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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캘리포니아 10월 9일 ‘한글날’ 지정 이끌어낸 박동우

#글로벌 코리안 l 2019-10-04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박동우


美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에 앞장선 박동우 보좌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매년 10월 9일 '한글날' 기념일로 제정했다. 

소수민족 언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기념일이 생기는 데 앞장 선 캘리포니아 주의회 섀런 쿼크실바 의원실의 박동우 보좌관을 만나본다. 


소수민족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글날’ 제정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의회가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소수민족 언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기념일이 생기는 것이다. 

한글은 미국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다. 대입시험 과목에 포함된 10개 외국어 중 하나로 현재 미국에서 5만 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해 도산 안창호 선생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지정해 선포하기도 했다.


‘한글날’ 제정에 앞장선 ‘박동우 보좌관’ 

캘리포니아주의회에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내자고 아이디어를 내고, 발의까지 준비를 도맡아 한 이는 새련 쿼크-실바 의원의 보좌관인 한인 1.5세 박동우 씨다. 

1970년 부모와 미국에 이민간 박동우 보좌관은 대학 졸업 후 1978년 AT&T 통신회사 최초의 이중 언어 한국어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사회에 발을 딛는다. 그는 1988년 AT&T에 한인 이중언어 부서를 창설했다. 2년 동안 부장으로 일하며 6명의 부서 직원을 20명으로 늘렸으며, 1992년에는 영업부서인 한인고객센터를 설치해 한인들이 직업 창출에도 기여했다. 2년 후엔 대기업 담당 서비스 간부 임원으로 EDS, Direct TV 등 대기업들을 담당했다. 1997년 LA지역 홍보국장으로 승진한 후 2004년 명예퇴직을 하고, 바로 미 주류은행 부행장으로 취직해 2010년까지 근무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하고, 미연방 상원이 인준해 그는 백악관 직속 장애정책위원으로 오바마 행정부 1기에 봉사했다. 이 자리는 차관보급으로 그는 2013년까지 근무했다. 그 후 2013년부터는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며 많은 한인 관련 법안, 결의안을 이끌고 있다.

아리랑의 날, 김영옥 대령 명명 고속도로 제정 표지판 설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한글날 지정 제정 등 한인 이민 역사를 빛내는 일은 그가 일익을 담당한 일들이다.


한글날 제정으로 한글 보급 파급력 커져...

박 보좌관이 한글날 제정에 나선 이유는 현지의 한 한국학교 졸업식에 참가하면서다. 

박 보좌관은 졸업식에서 쿼크-실바 의원을 대신해 졸업생과 학부모, 한국어 교사들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박 보좌관은 당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글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체성과 자긍심 향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취업할 때 다중 언어 능력과 다문화 습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 바로 이거다"라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글날을 지정해 발표한다면 한글 보급에 얼마나 큰 파급 효과가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곧바로 한글날 관련 자료를 모아 결의안을 작성하고, 쿼크-실바 의원을 설득해 발의를 요청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한글날 제정을 이끈 박동우 보좌관, 

그는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은 한인 차세대들에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미국인에게는 한글의 유래와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더 적극적으로 한글을 보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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