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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트레이시 임 (1부)

#글로벌 코리안 l 2023-10-13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트레이시 임(Tracy Lim)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트레이시 임 (1부)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트레이시 임(Tracy Lim. 한국명 임은지) 작가는 스위스 발리스주의 폐광마을 치피스(Chippis)를 배경으로 설치미술 전시회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동양적 기법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스위스의 한인 미술가 트레이시 임 작가를 만나본다. 

스위스 폐광촌을 재탄생시키다 
스위스 서북부 칸톤주에서 활동하는 트레이시 임 작가. 스위스 발레주에 있는 쇠락한 탄광마을 피치스에 설치 미술로 활력을 더하고 있다. 
광산마을 치피스는 1910년 알루미늄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인구의 유입이 늘어, 당시 1만 명이 넘었고, 유동 인구도 5천명이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공장이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면서 사람들은 떠났고, 2020년에는 1,600여 명의 주민밖에 살지 않는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성장한 한인 2세인 그는 10살 때 귀국해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스위스로 유학가 ‘공공 영역의 미술 조형’ 분야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대학원이 치피스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원 연구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마을을 소재로 작품을 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폐허가 된 광산마을 치피스를 위해 임 작가는 마을 재구성에 나섰다. 
한지를 겹쳐 만든 긴 종이((가로 15m, 세로 1.8m) 위에 펜으로 지도를 그렸고, 지도의 제목을 '치피스의 패시지'(The Passage of Chippis)라고 지었다. ‘치피스의 패시지’는 건물과 마을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실물 확인할 수 있도록  '뷰마스터'로도 제작했다. 
이 작품은 베른툰예술박물관, 미디어센터 등 스위스의 여러 곳에서 전시됐고, 스위스 정부는 작품들을 아카이브 보관소와 공공도서관에 보관했다.
이 작품으로 트레이시 임 작가는 2014년 스위스 젊은 예술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상(2014 Prix fondation Bea pour jeune artiste)을 받았고, 많은 대중 매체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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