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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트레이시 임 (2부)

#글로벌 코리안 l 2023-10-20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트레이시 임(Tracy Lim)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트레이시 임 (2부)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트레이시 임(Tracy Lim. 한국명 임은지) 작가는 스위스 발리스주의 폐광마을 치피스(Chippis)를 배경으로 설치미술 전시회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장지를 겹쳐 만든 한지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린 개성 있는 작품으로 스위스 젊은 예술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상(2014)을 수상했으며 작품의 일부가 스위스 공공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동양적 기법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스위스의 한인 미술가 트레이시 임 작가를 만나본다. 

고국 탄광마을도 관심 
화순·영월·태백 등지에 설치미술로 활력 불어넣고 싶어 
스위스 서북부 칸토주에서 활동하는 트레이시 임 작가. 10월에 한국을 방문한 임 작가는 발레주에 있는 폐광촌 피치스를 재탄생시켰듯이 고국의 탄광 마을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살려낼지 고심하고 있다. 
“폐광촌이 아니어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마을, 지금은 잊힌 고국의 마을을 찾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뒤 그 마을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싶습니다.” 

임 작가는 곧 세계 미술을 이끄는 ‘옥션 크리스티 런던’에 작품 6점을 출품한다. ‘꽃이 필 때면’이라는 주제로 유년 시절 보았던 코스모스를 그린 작품이다. 판매 수익은 유럽에 기점을 둔 오메르재단과 같이 아픈 이들을 돕거나 노약자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이야기는 계속된다’에요.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에 매료돼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삶의 철학과 닮아있기에 작품으로 담고 있습니다. 꽃은 이민자들이 경험하는 성장, 변화, 적응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헌하기 위한 저의 소재입니다. 저의 다문화적 정체성, 이민자의 경험이 작품에서 표출된다고 생각합니다.” 
‘꽃이 필 때면’은 지난 6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마누아르박물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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