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양승윤 한국외대 명예교수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학’ 심고 가꾼 30년… 양승윤 교수
지난해 2023년 10월에 인도네시아어로 쓰인 첫 번째 한국사 정본 『한국사: 한국사 통사』 (Sejarah Korea: Semenanjung Korea dari masa ke masa)가 출간되며 주목을 받았다.
책을 저술한 양승윤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명예교수는 인도네시아에 한국학을 뿌리 내리게 한 주역으로, 1997년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UGM) 한국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현지 대학 4곳에 한국(어)학과가 탄생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양 교수는 인도네시아에 K-콘텐츠 인기가 높지만, 제대로 된 한국역사 교재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그마저도 오류가 많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도서관 ‘한국 코너’에 북한 관련 자료들만 비치돼 있는 것에 심각성을 느끼고 10년 가까이 한국사 집필에 열정을 쏟은 양승윤 교수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