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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골마을 벽화로 주목받는 동해 ‘묵호’

2016-01-30

겨울철 바닷가의 풍경은 한적하고 쓸쓸해 보이지만 오히려 그런 바다에서 느끼는 정취가 색다르다.
여름철 사람들로 붐비는 바닷가보다 바다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느낌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민들의 삶의 애환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동해시의 ‘묵호항’ 주변으로 안내한다. MC 류시현,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 기자, 이시목 여행 작가가 함께 한다.

1931년에 문을 연‘묵호항’
묵호항은 일제강점기 1931년에 개항했다.
당시에 삼척 탄광에서 생산된 무연탄을 실어나르는 중요한 항구였다. 또 오징어 등 생선이 많이 잡혀 전국에서 일자리가 풍성한 묵호항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착했다. 밤에는 묵호항 주변 바다에 오징어 배들로 불야성을 이뤘던 곳이다. 그러나 석탄 산업의 쇠락과 함께 사람들도 빠져나가고 한 때 번성했던 흔적들만 남를 합쳐도 1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논골담기’ 프로젝트로 변모한 ‘묵호’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 빈 집들이 늘고 인구 중 대부분이 노인층이 된 묵호는 한 때 쓸쓸하고 한적한 도시가 됐었다.
그러나 2009년에 시작된 노인행복 사업 중 하나인 ‘논골담기’ 프로젝트로 묵호는 새롭게 변했다. 묵호 마을 대부분에 벽화를 그린 것이 가장 큰 변화를 이끌었다. 벽화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묵호의 번성과 쇠퇴를 겪으며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 벽화였는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재미있고 해학적인 작품들도 많아 벽화를 구경하면서 어민들의 삶도 떠올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등대’
벽화가 그려진 골목은 모두 4군데다. 하나는 ‘등대오름길’이고 3군데는 ‘논골담길’이다.
등대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면 벽화도 감상할 수 있지만 가는 내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등대’는 1963년에 건축됐는데 2007년에 7층으로 개축됐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등대 전망대에서 묵호시와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묵호 여행하면서 동해시 주변의 냉천공원과 추암해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바다열차를 타고 묵호 일대 바닷가를 천천히 여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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