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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남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사찰 ‘미황사’

2016-03-19

봄바람이 불어오는 남쪽 바다 일원으로 봄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남해 중에도 땅끝 마을 해남 지역의 봄 풍경은 꽃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땅끝 마을 해남 달마산에 있는 미황사로 안내한다. MC 류시현,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 기자, 권다현 여행 작가가 동행한다.

깊은 역사와 설화의 신비로움이 배어 있는 사찰
해남 달마산에 자리잡은 ‘미황사(美黃寺)의 이름이 독특하다.
보통 절 이름은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은데 미황사의 경우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옛날에 이곳 앞 바다에 돌로된 배가 한척 다가오고 있었다. 어부가 보고 다가가면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를 반복해 어부가 스님께 물었더니 정갈하게 옷을 입고 다시 가 보라고 했다. 옷차림을 다시하고 배에 다가가니 금으로 만든 사람이 노를 젓고 있었다. 또 배 안에 있던 검은 돌이 깨지면서 1만개의 부처상이 나왔다. 금인(金人)은 인도에서 왔다고 했다. 황소를 데리고 가다가 멈추는 곳에 부처상을 모시라고 했다. 황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신 곳이 바로 ’미황사‘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
미황사 건물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나무가 갈라져도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세월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런 자연스런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대웅보전 주춧돌에는 거북이, 게 등 다양한 형상이 조각돼 있다. 대웅보전 옆길로 가면 다양한 부도탑들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응진당에서 뒤를 돌아보면 매화꽃이 만발한 사이로 아름다운 쪽빛의 남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 미황사를 보듬고 있는 달마산은 바위산인데 풍광이 신비롭게 보인다.



봄 바다 풍경 즐기며 템플스테이 참여하는 것도 좋아
수도권 일원의 사찰들은 템플스테이를 주로 주말과 휴일에만 진행한다.
그러나 ‘미황사’에서는 1년 365일 참가할 수 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현대식 샤워시설, 세탁 시설도 갖춰져 편리하다. 동백꽃이 만발하는 봄철에 미황사에서 남해 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스님과 꽃잎을 띄운 차 한 잔을 나누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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