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바다 속에는 네 명의 용왕이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남해 용왕이 덜컥 병이 났습니다.
신선은 토끼의 간을 먹으면 용왕의 병이 낫는다는 말과 함께 토끼 그림을 그려주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자라는 토끼 그림을 소중히 간직하고 육지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그때 털이 하얀 동물 하나가 껑충거리며 내려오는데요.
자라는 토끼가 혹시 마음이 변할까봐 서둘러 토끼를 등에 태우고는 바닷속 용궁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