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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칠레 산티아고 - 김정화 통신원

2017-07-05

한민족네트워크

칠레 산티아고 - 김정화 통신원
1.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칠레가 결승전에 진출했었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칠레가 준우승을 했습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1등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칠레인들은 친지 친구들을 불러서 칠레식 숯불파티를 계획하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비록 이번에 독일에 1대 0으로 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등을 한 점도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도 지난 29일 승리로 칠레가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기회를 따게 된 것만으로도 칠레로서는 크나큰 기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9일 결승전 게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으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 결과, 칠레가3대 0으로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2017 국제축구연맹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오르게 된 것인데요.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3연속 선방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게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는 칠레에서 이미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칠레에 살려면 축구에 미치거나, 동굴에 들어가서 혼자 살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상대 편 골이 들어갈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탄식과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반대로 칠레 골키퍼가 아주 잘 막아내거나 칠레편 골이 들어가면 서로들 얼싸안고 대굴대굴 구르면서 기쁨을 어떻게 표해야할지 몰라합니다. 컨페데이션컵이 열렸던 지난 29일에는 칠레의 많은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말고 경기 시간에 맞춰 강당에 교사와 학생들은 물론 교장선생님까지 전부 모여서 응원을 할 정도로 칠레에서 축구에 대한 열기는 뜨겁습니다.

2. 남미 한글학교 교사 합동연수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다면서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산티아고 플라자 산 프란시스코 호텔에서 '제13회 남미 한글학교 합동교사연수'가 열려서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칠레 한국한글학교는 재외동포재단, 주칠레 대한민국대사관, 칠레한인회, 주재상사협의회, SK건설 칠레지사, 그리고 많은 교민의 관심과 후원을 받아, 이번 연수에 남미 7개국에서 92명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남미한글학교 합동연수”는 남미 여러 나라를 돌면서 해마다 열리는데요, 이번 연수에는 한국의 스타 강사인 ‘큰별쌤’ 최태성 역사 강사, 김재욱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수진 뉴욕한국학교 교사 등을 포함해, 재외동포재단 파견강사 3명과, 진동민 극지연구소 센터장 등 모두 5명의 강사들이 남미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 지식을 전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내관광 및 쇼핑, 발파라이소 관광 등의 문화탐방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참가교사들은 귀국한 뒤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으며 임영준 이사가 만든 영상이 YTN '더 큰 코리아'를 통해 방영 될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가 빛나는 한 획을 긋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칠레 켈라 (Kelar) 가스복합발전소가 준공되었다는 소식이네요.
한국 기업이 칠레에서 수주한 첫 민자발전이라구요.


한국남부발전은 Kelar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달 26일 Kelar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칠레 북부의 안토파가스타州 메히요네스 지역에 건설된 Kelar 발전소는 517MW급 가스복합발전소로, 남부발전에서 65%, 삼성물산에서35%를 지분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엔지니어링, 자재구매, 건설을 맡고,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날 준공행사에는 칠레 미첼바첼렛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서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Kelar 발전소 소개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대통령과 에너지부 장관 및 BHP 사장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호주계 글로벌 광산회사인 BHP 빌리턴 칠레법인이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전력의 전량을 구매하는 사업구조로, 최장 30년 사업기간 동안 연 평균 약 92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발전소 준공은 남미의 어려운 건설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회사가 독점하던 칠레전력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물론 남미 전력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국의 공기업과 민간기업간 협업시스템의 성과로서, 향후 해외발전사업에 있어 국내 기업간 협업 프로젝트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4.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특별교류전이 열렸다는 소식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에서 5월 30일에 “다른 나라에서”라는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오는 7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본 전시는 양국의 문화교류를 확대할 목적으로 한국문화원이 사업을 제안하고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이 협력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전쟁과 사회구조 문제로 아픔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임흥순 작가의 영상 2편과, 고통스러운 세월의 무게를 공간을 통해 표현한 우고 아베따 의 사진 3점, 영상 1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에는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장진상 한국문화원장, 안드레스 두프랏 국립미술관 관장, 참여 작가 등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문화예술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안드레스 두프랏 관장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먼 나라 한국과 교류전을 마련하게 된 것은 특별한 기회”라고 말하면서, “특히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수상한 작품을 아르헨티나 미술관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흥순 작가는 상영회를 앞두고 “열심히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들, 그리고 여성노동자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칠레에도 K-POP과 전통무용 공연등은 열리지만 한국문화원이 없어서 우리의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칠레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좀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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