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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베트남 하노이 - 주영아 씨

2017-07-07

한민족네트워크

베트남 하노이 - 주영아 씨
1. 베트남 대학교에 처음으로 한식 강좌가 개설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베트남 대학교에 처음으로 한식강좌인 K푸드 강좌가 개설됩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탕롱대학교는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요리학과의 정식 선택과목으로 한식 강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한류 바람이 강한 베트남에 K푸드 요리사를 양성하는 대학 과정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식 수업은 2년 과정의 3학점으로 한식 개요와 재료, 식사 예절 등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현지 식품업체인 K마켓이 탕롱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2년간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K마켓은 실습 재료를 제공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식조리 홍보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탕롱대는 2019년 9월부터는 모든 한식 수업을 자체 예산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대중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장은 "K푸드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훈련기관은 없었다"며 "베트남 국민에게 한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2.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퀴즈 대회가 열렸다면서요?

지난 6월 15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수교 25주년 특집 행사로 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총 400여명이 신청했으며 그 중 각 지역을 대표하는 11명의 학생들이 본선무대에 올라 베트남 지역 결선대회를 치렀습니다.
이혁 대사는 베트남에 20개에 달하는 한국어과가 있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깊이와 중요성을 시사한다며, 본선에 오른 학생뿐 아니라 대회장에 참석한 모든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미래의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핵심 인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참가한 학생들도 시상에 관계없이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좋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대회 영예의 우승자는 하노이대 3학년인 도안 후엔 짱(Doan Huyen Trang)이 차지했으며, 오는 9월 15일일 한국 결승전 진출권과 제주항공이 후원한 한국 왕복비행기표 2매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2등은 하노이국립외대 1학년인 도 홍 하잉(Do Hong Hanh)으로 한인회가 후원한 아수스 노트북 1대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3. 베트남의 두 큰 도시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에 우리 교민이 많이 모여 사는 것으로 아는데요, 하노이한인회와 호치민한인회가 각각 이웃나라 한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하는데 소식 전해주시겠습니까?

먼저,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에 있는 하노이의 자매결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6월 16일 재일본시즈오카한국인연합회, 하노이한인회, 북경한인회는 시즈오카 한인회 사무국에 모여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는데요, 이 날 행사는 시즈오카한국인연합회 초청으로 나머지 두 한인회 임원들이 시즈오카를 찾으면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고상구 베트남한인총연합회장은 “720만 재외동포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에 이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되었다며 이번 베트남· 중국· 일본의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활성화 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6월 북부 하노이의 자매결연 행사보다 한달 전인 5월에는, 베트남 남부에 있는 제일의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자매결연식이 있었는데요 북부 하노이 한인회가 일본을 방문했다면 여기는 반대로 일본에서 호치민으로 날아왔습니다.
호치민의 떤선녓(Tan Son Nhat)호텔에서 베트남호치민한인회와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 간의 자매결연 협약 체결식이 했었는데요,
자매결연 협약식에 앞서 베트남호치민한인회의 김규 회장은 “더운날씨를 마다하고 일본에서 베트남 호치민한인회를 찾아준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이 기회를 통해 호치민한인회가 거듭나고,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를 통해서 호치민 한인사회가 힘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축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4. 베트남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이 끝나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다고요?

하노이 외곽에 있는 국가체육훈련원은 한국으로 치면 태릉선수촌과 같은 곳인데요,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한국어 수업이 열린다고 합니다. 한국어 강좌는 3월부터, 박충건 베트남 사격대표팀 감독의 제안과 하노이한인회 지원으로 개설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사격뿐만 아니라 유도와 양궁, 태권도 국가대표팀도 한국인이 지도하고 한국 전지훈련이 1년에 1∼3차례 정도 이뤄지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사격 선수인 응우옌 번 꾸언은 "한국에서 훈련을 받을 때 한국어로 소통하면 좋을 것 같아 배우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선수인 쩐 티 투 호아이 세팍타크로 선수는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며 "한국어로 일상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선수들은 고된 훈련으로 피곤할 텐데도 원정 훈련이나 경기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꼬박꼬박 수업에 참석해 조는 사람 없이열정적으로한국어를배운다고한국어교육을맡은하노이한인회교사들은입을모아칭찬하기도했습니다.
선수촌에서는 300여 명의 선수들이 1년에 300일가량 합숙훈련을 하며, 가정이 있는 선수들은 출퇴근도 하기도 하는데요, 훈련이 끝난 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매점밖에 없는 선수촌에서 한국어 교실이 선수들에게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워두면 은퇴 이후에 한국 기업이나 관련 업체에서 일자리를 찾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5. 하노이에서는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반면, 호치민에서는 경찰들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면서요?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은 6월 5일 호치민시 경찰청 강당에서 ‘한국어 교실 협약식 및 개강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노완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경찰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질서유지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일이어서 더욱 더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교민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어를 배우게 된 호치민시 경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딘 탄냔 부청장은 “호치민시에는 전체 외국인의 1/6규모인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한국인 및 한국기업 대상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경찰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강의를 듣게 된 경찰 수강생들은 호치민시의 19개 경찰관서에서 한국인 또는 한국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의 편의를 도모하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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