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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2017-07-12

한민족네트워크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1.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초 워싱턴에서 한인 교포들과 간담회도 가졌는데요,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워싱턴에서 600여 명의 한인동포들과 만났는데요,
시종 일관 화기애애하고, 파격적인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민생활에 성공한 동포들을 격려했고요,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수로 화답했는데요,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소통'이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인상적인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했는데요,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즐거움을 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에 동포들은
이념을 떠나 한 마음으로 환영했는데요, (방미 성과에도 긍정적인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과 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둔 것,
북핵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
그리고 재외동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약속 등에도 환호했고요,

한인동포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2. 지난 4일에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북한이 대륙간사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동포사회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동포 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한반도 현안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도발'에 관한 겁니다.
'혹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부터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쏜 미사일은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게다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계기로
앞으로 충분히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이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많습니다.

워싱턴 한인 사회에의 보수 인사, 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언론에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고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대북제재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대응방법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그렇지만, 미국 내 한인사회도
미국이 한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2명의 한인 동포가
백악관 고위직에 진출해서 활약하고 있다면서요?


미국 의회에 제출된
'2017년 백악관 정직원 직책과 연봉 현황'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동포가 2명인데요,

마샤 리 켈리 백악관 관리국장,
그레이스 고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이 주인공입니다.
모두 고위직인데요,

마샤 리 켈리 관리국장은 백악관 전체의 예산과 인사, 재정까지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고요,
연봉도 상위급(16만 5천 달러)이라고 해요.

또 그레이스 고 특별보좌관은 기술과 통신 분야 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이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약 10명의 한인이 백악관에서 일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는 수가 줄어들었다고 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2명 한인의 활약이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 미국의 유명 프로농구단의 수석 요리사에 한국인이 채용돼
화제가 되고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만 모인다는
미국프로농구, 바로 NBA의 구단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한국인이 수석요리사로 채용됐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33살의 조재희 씨인데요,
선수들의 영양과 조리를 담당하고 있거든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식단을 책임지는 겁니다.

필라델피아 구단이 조재희 씨를
수석요리사로 채용한 때는 지난 4월인데요,
조재희 씨는 8살 때 미국에 이민을 왔고,
어릴 때부터 미국 프로농구 경기를 즐겨봤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필라델리아 내 유명 식당에서 부주방장으로 일하다가 단골인 필라델피아 고위 인사와 인연이 돼 채용된 것 같은데요,
전 세계 최고의 무대, 최고의 구단에서
선수들의 영양을 책임지는 일에 한국인이 채용된 것이 화제입니다.

5. 백인 배우와의 임금차별 문제를 항의하며 드라마 출연을 거부한 한인 배우의 소식도 눈길을 끄는데요, 어떻게 된 내용인가요?

미국 CBS방송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두 한국인 배우(대니얼 김, 그레이스 박)가
최근 드라마에 그만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유가 출연료 차별이었습니다.

두 한인 배우가 오랫동안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장면도 촬영하고,
다른 백인 배우와 동등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오히려 출연료는 백인 배우보다 10~15% 적었다고 합니다.

또 두 배우가 재계약 협상에서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건데요,
이것이 인종차별에 따른 불이익으로 문제가 확산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주한인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고질적인 병폐라면서
두 한인배우의 차별적인 출연료 지급은
미국 내 한국인의 권익과 연관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고요,
다양한 방법으로 CBS방송국에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미국 정부가 반이민 정책을 시행하면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한국인 사이에서 새로운 풍속이 생겼다면서요?


미국에 입국할 때 비자 심사가 강화되면서
유학생이나 방문자가 많이 우려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우려 때문에
미국 유학이나 여행을 앞두고
자신의 SNS, 쇼셜미디어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아예 계정을 없애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의 말을 들어보면
학생비자를 신청한 학생은 물론
무비자로 여행을 하려는 일반인도 비자 심사에 앞서
쇼셜미디어에 있는 게시물을 점검하고,
혹시 문제가 될 만한 모든 것을 삭제한 사례가 많습니다.
비자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데요,

실제로 미국 정부는 올해부터
비자 신청자들의 쇼셜미디어 내용을 점검하는
새로운 비자심사 지침을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반이민 행정명령도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여전히 한인동포들도 반이민 기류에 불안함을 느끼는 가운데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사이에서 개인 소셜미디어의 점검이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습니다.

7. 미국 매릴래드 주에서 마흔번째 한인축제 준비가 한창이라고요.
한국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기대된다면서요?


매릴랜드 주 한인회가 오는 9월에
한인 축제인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요,
올해가 40번째 행사입니다. 준비가 한창인데요,
40주년에 맞게 예년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한국 문화 공연, 경연 대회, 먹거리 등을 준비해서
미국 주류사회에 한인 사회의 존재를 알리고,
나아가 한인 축제가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릴랜드 주뿐 아니라 버지니아 주에서도 오는 9월에
최대의 한인축제인 '코러스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한국의 유명 가수의 초청공연을 하고,
태권도 시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K-POP 경연대회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순서도 많이 마련돼 (준비 한창)

한인 사회와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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