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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2017-07-17

한민족네트워크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1.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 앞서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독일에서의 첫 일정으로 베를린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죠.

파독 간호사와 광부 단체장, 한인회장, 재독 학생 대표, 현지 정착민 등 200여명과 함께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국정 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독일 동포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베를린이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데서 평화의 상징이 된 것처럼 우리가 가야할 모범으로 삼아서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닦을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 대통령은 통일 대통령으로써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 외교 정치와 관련해서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 미국 방문에서 우호 관계를 다지기로 한 성과 보고와 함께 한독 관계에 대해서도 논했는데요,
메르켈 총리와 일자리 문제, 경제 통상 분야,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양국의 유대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밝히면서 재독 동포들이 계속해서 한독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동포들이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서 헌신했던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해서 동포들의 눈길이 붉어지기도 했는데요, 마치 축제를 연상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2. 재독 동포들을 위한 대통령의 여러가지 제안들도 있었다고?

특히 문 대통령은 해외 동포들을 보호하고 또 한국인으로써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보호 장치들을 약속했습니다. 우선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24시간 365일 가동하는 해외 안전지킴이 센터를 설치하고 또 재외 공관의 인력과 인프라도 확충해 현장에서 동포들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무엇보다 손쉬운 투표 참여를 위한 재외동포 선거 제도 개선 역시 동포들의 환영을 받았구요, 또한 현지에서 한국 동포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동포 2세대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외 동포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지원과 우수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 역시 언급했습니다.
또한 한글 학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2세 3세 동포들이 한국어를 통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우리 교포들은 지금 베를린 한 군데에만 있는 한국 문화원을 확대해서 한국 동포들이 가장 많이 집결해 있는 독일의 경제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도 한국문화원을 세워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3. 베를린에 있는 고 윤이상 작곡가 자택도 현재 거의 방치돼 있는 상태라면서요?

베를린에서 약25㎞ 정도 떨어진 자크로우어 키르히베크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자택이 있는데요, 1971년부터 1996년 사망때까지 25년동안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 곳에서 오페라 심청을 비롯한 세계적인 잠품 120여곡이 작곡되기도 했는데요,
2007년 이후 재정 부족 문제를 이유로 계속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원과 집 주변은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을 정도인데요,
윤이상 평화 재단은 자택을 보수해서 윤이상 기념관 및 베를린 한국 현대 음악 센터로 이용하겠다는 개획을 세우고 있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정책적으로 쉽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윤이상 재단이 자체적으로 일을 할 계획인데요, 모금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구요, 또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재단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4. 올해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독일에서도 작곡가 윤이상을 조명하는 언론기사나 콘서트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고?

세계적 음악축제인 무직 페스트 베를린은 9월 17일을 ‘윤이상 데이’로 정하고 그의 작품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주최측은 경기 필하모닉을 초청해서 윤이상의 탄생일에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그의 교향곡인 ‘예악’, ‘무악’등을 공연할 예정입니다. 이 콘서트에서는 특히 윤이상의 제자였던 소프라노 서예리가 호소카와가 협연에 나서게 됩니다.
또한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은 독일내에서 뿐 아니라 서울 문화 재단이 함께 진행을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윤이상 탄생일을 한달 여 앞둔 8월 중순부터 콘서트를 이어간다. 21~23일엔 국제학술대회, 야외 대형 콘서트 등 행사가 예정돼 있는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자이자만 오랜 시간동안 정치의 그림자에 묻혀 있던 윤이상의 음악이 고국 한국에서 새롭게 연구되고 인식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5. 지난 5월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정원의 정자가 누군가의 방화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는 사건이 생겨서 교민들이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고요.

한국정원은 2년 마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2005년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되었던 것을 기념하여 한독 양국 간 협약으로 만든 정원인데요, 프랑크푸르트시에 있는 녹지대 공원 안에 한국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아름다운 정자인데요, 공원을 찾는 독일 시민과 우리 교민은 물론이고근처에 괴테 대학이 있어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민들이 직접 이곳을 청소하고 관리했었는데요, 유럽속에 있는 한국의 상징으로써 해마다 각종 한국 문화 전통 문화 개최되어 한독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자리 매김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소로 인해서 약 20만 유로, 약 3천만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구요, 아직 방화범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 정자 소실 뿐 아니라 근처에 있던 중국 정자까지 함께 방화로 소실 되었는데요 같은 범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앞으로 재건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질 예정인가?

이번 화재로 인해 이곳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또 자주 방문하던 교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을 구르고 있는데요, 하루속히 정자가 복원되어 한국정원이 다시 개방되기를 기대하면서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한국 전통건축물 보수공사의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회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동포들의 성금을 모아서 재건축을 할 계획 역시 세우고 있는데요, 조속한 방화범 검거와 함께 이 곳 공원을 지킬 수 있도록 프랑크푸르트 시의 안전 대책 역시 촉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7. 한-독 양국간 문화교류을 위해서 보훔 대학에서 주 본 분관의 주체로 한국 시 낭독회가 열렸다고?

보훔 루르대학에 있는 한국학과는 1975년에 개설되었고요, 독일인을 포함한 외국인 한국 동포, 학부생 총 100여명 및 석사와 박사 과정생 20여명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한국학과 학생 및 독일 일반인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와 문화 교류 증진 차원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으로부터 초청된시인들의 시 낭송과 해설, 참설자들과의 질의 응답 등의 주요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박철화 평론가의 사회와 해설 하에서한국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시인인박상순, 문혜진, 이무명 시인의 시들이 낭독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보훔 루르대학교 교수와학생들, 또 독일 문학 애호가들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특히 한국의 현대시를 소개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특히 참석자들은 가장 많이 개최되는 문화 형태인 한국 음악과는 달리 다소 생소한 한국 문학을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좀더 자주 개최되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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