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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인일보’의 발행인 - 김상욱 대표

2017-08-09

한민족네트워크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인일보’의 발행인 - 김상욱 대표
1.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
‘한국의 날’ 문화행사도 열려서 성황을 이뤘다고요. 소식 좀 전해주세요?


지난 18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2017 아스타나 엑스포' 기간 중 국가의 날 행사인 '한국의 날'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공연할 K팝 가수들이 소개되자 장내는 환호성과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로 가득 차며 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8000석의 공연장이 관객들로 가득 차며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하이라이트, AoA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축하 공연에 관객들은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며 무대를 즐겼다. 안무를 따라하는 관객들도 보였습니다.

'EXO(엑소)'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던 아흐메토바 자리나(18)양은 알고 있는 한국 가수를 묻자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엑소', '갓세븐' 등을 줄줄이 읊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정식으로 배우진 못했지만 한국말에도 관심이 있다"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5시간을 기다려 입장했다는 아스타나 시민 막수토바 쉬나라(21·여)씨도 "팬클럽 문화와 '태양의 후예' 같은 드라마가 맘에 들어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됐다"며 "드라마 패션을 참고하거나 한국 화장품도 구입해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이 열린 후에는 마칭밴드와 비보이 협업, 태권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또 홍보대사 서강준의 팬 싸인회와 퓨전국악, 태권무, 뽀로로 캐릭터쇼, 한-카 합동 공연단의 공연도 하루 종일 열어 한류 열기 확산에 나섰습니다.

2.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방문해서 동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8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18∼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면담과 만찬을 함께 한 뒤 '엑스포 2017'을 참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를 찾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경제 협력 현황과 현지 상황에 대해 청취했습니다. 또 카자흐스탄에 사는 고려인 동포 단체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고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하여, 서울시장 시절 선물했던 순회공연용 버스가 잘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를니 류보피 고려극장장으로 부터 듣고 기뻐했습니다.

3-1.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서,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당시 강제이주 길을 따라가보는 행사가 있었는데, 카자흐스탄에 도착을 했지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카자흐스탄 우슈토베까지 '극동시베리아 실크로드 오디세이-회상열차' 탐방단 84명이 연해주, 바이칼 호수를 지나 80년전 고려인들이 도착한 중앙아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1일 새벽 1시 반경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역 도착하였습니다.

3-2. 한국에서 찾아온 탐방단 일행이 현지에 도착해서 ‘고려극장’ 등 여러 곳을 둘러봤다고요?

탐방단은 1일 우슈토베역에 마중나온 고려인 동포들의 환영을 받은 후 고려인 이주 기념비 앞에서 고려인 희생자 진혼제를 열었습니다. 이 진혼제에는 우슈토베가 포함된 카라탈 군의 비셈바예프 군수와 1925년생이신 첸 미하일 할아버지 등 이주 1세들도 참석하였습니다.

탐방단은 다음날 알마티로 이동하여 카자흐스탄국립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한민족포럼에 참석했습니다. 독립운공가이자 한글학자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한 계봉우 선생의 증손녀 계 이리나 씨가 카자흐스탄독립운동가후손협회 회원들과 함께 나와 모국 동포들을 환영했다. 계 씨는 "15년간 독립운동가후손협회장을 지낸 아버지(계 니콜라이)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함께하지 못했다"며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한민족의 긍지를 지켜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니 류보비 씨는 "강제이주의 길을 따라온 모국의 동포들이 1932년 연해주에서 창단됐다가 5년 뒤 카자흐스탄으로 옮겨온 고려극장을 찾아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날 고려극장은 모국 동포들을 맞아 홍범도 장군 추모제와 고려인문화예술제를 열었다. 홍범도 장군은 고려극장이 1937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로 옮겨왔을 때 함께 끌려와 수위로 일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고려극장은 그가 타계하기 전 해인 1942년 태장춘이 희곡을 쓴 연극 '홍범도'를 본인이 보는 앞에서 공연했다.

이창주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이 홍범도 장군의 이력을 소개하고 잠시 추모의 시간을 마련한 데 이어 단원들은 북춤, 전통 무용, 오페라 아리아, 검무, 부채춤, 아리랑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기념사업회의 이부영·함세웅 공동대회장은 고려극장장 등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3-3. 고려극장 어떤 곳인지 좀더 소개해 주세요?

고려극장은 85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극단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한민족 공연단체입니다.

고려극장은 1932년 9월 9일 지금의 연해주에서 원동변경조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습니다. 이 극장은 당시 사회주의 혁명 정신을 기리거나 집단농장의 작물 증산을 독려하는 내용의 연극을 주로 무대에 올렸는데 더불어 우리 민족 정서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동포들이 좋아하던 춘향전, 심청전 등 우리나라 고대소설을 연극으로 꾸미기도 했고 민요 가락을 접목해 노래를 짓기도 했습니다. 스탈린 정권이 연해주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킬 때 고려극장 단원들도 카자흐스탄으로 대부분 옮겨갔고 일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떠났지만1950년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려극장은 1966년 당시 수도인 알마티로 이전하며 1968년 국립으로 승격됐고 순회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아리랑가무단도 이때 창설되어 고려인이 사는 곳이면 전소련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동쪽으로는 사할린에서 부터 중앙아시아 고려인 집단농장을 순회공연단이 찾았을 뿐 아니라 카프카스 지역과 모스크바 공연도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고려인 농장을 순회공연갈 때면 자신들이 수확한 수박과 감자 포대 등을 공연단원들에게 가져와서 감사를 표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제 3대 춘향이었던 인민배우 고 이함덕 배우는 고려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이를 대체하는 CIS(독립국가연합) 이 만들어 지면서 부터는 고려극장은 어려움에 빠졌스니다. 나라의 지원이 끊겨 운영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1992년 한국 국립극단과 자매결연해 단원들이 모국 초청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와 기업 등의 후원도 이어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현재 고려극장의 단원은 90여 명이며 연극단, 성악단, 무용단, 사물놀이팀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300편가량 연극을 무대에 올렸는데, 한국어 대사를 구사하고 러시아어로 동시통역하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4. 카자흐스탄에서는 요즘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던데...
관련한 소식들도 있네요?


KOHEA(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코인케와 (주)CAM 이 현지 주관한 '한-카 디지털 병원 로드쇼'가 알마티 라핫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카자흐스탄 디지털병원 로드쇼는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도는 중앙아시아 로드쇼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0개 업체들은 KOHEA 김태형 상무의 인솔로 디지털병원 소개와 업체별 1대1 상담, 현지 병원과 관련 회사를 방문하여 한국의 의료기기, 의료ICT, 병원설계, 병원설비 공급, 원격의료 서비스 등을 현지 수출하는 활동을 폈다

KOHEA 김태형 상무는 “헬스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장을 하는 시장으로 지난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 방한 때 2050정책 하나로 카자흐스탄 정부가 공공병원 의료 IT통합 계획, 신규 병원 신축을 위한 예산과 의료 기기 현지 생산 및 의료 인력 확충 계획을 듣게 되었다”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카 협력의 기회를 발굴하고 카자흐스탄에 개인 맞춤형 진료를 통한 의료 서비스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현지 병원과 회사 방문, 올 하반기 관련 전시회 참여 등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차후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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