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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몽골 - 강의현 통신원

2017-09-06

한민족네트워크

몽골 - 강의현 통신원
1. 몽골에서는 지난달 8월에 벌써 첫눈이 내렸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몽골의 현재 일반적인 분위기는 가을 분위기입니다만, 지난 달 8월 21일 월요일 밤에 올해 현지에는 첫눈(雪)이 몽골 서쪽의 최북단 후브스굴 아이마그에 내렸습니다. 몽골 후브스굴 아이마그의 바얀주르흐 솜, 올란올 솜, 체체를레그 솜, 렌친룸베 솜, 차간노르 솜, 항흐 솜 등지에 내린 2cm의 이 눈(雪)은 낮이 되면서 거세게 휘몰아치며 녹아버린 바 있습니다.

첫눈이 내린 직후, 몽골의 제. 에르데네바트 몽골 총리가 즉각 각 부 장관들, 각 도의 도지사들, 울란바토르 시장 등을 불러 월동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제. 에르데네바트 몽골 총리는 “현재 몽골 현지 가뭄 탓에 가축들 위한 건초를 준비하지 못하는 도민들이 많다면서, “각 도청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올 겨울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긴 몽골이라지만 한여름인 8월에 눈이 내리기는 극히 드문 경우인데요. 몽골의 날씨가 유목민조차도 모른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그야말로 몽골의 날씨가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1-1. 이제 9월인데... 요즘 몽골 날씨, 가을 분위기가 나긴 나나요?

그렇습니다. 몽골에 이미 가을이 왔습니다. 몽골의 초원은 벌써 온통 가을빛입니다.
가을 초원에는 풀꽃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긴 겨울이 오기 전에 가을꽃들이 앞다퉈 꽃을 피우는데요. 몽골의 초원과 산에 유난히 야생화가 많은 이유입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강물 위에 유난히 하얀 꽃들이 눈에 띕니다. 한반도에서는 모내기 전에 피는 매화 마름 꽃입니다. 몽골은 지금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습니다. 현재 몽골 주간 평균 기온은 섭씨 영상 5도로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 9월을 맞아서 몽골한인회가 한인 동포들을 위한 가을 야유회를 가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9월 2일 토요일, 몽골한인회가 몽골 한인 동포들을 위한 가을 야유회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울란바토르 근교 훈누 캠프에서 오전 11시부터 개최했습니다.

본 행사는 개회식을 필두로 단체 줄넘기, 풍선 기차 놀이, 축구공 볼링, 신발 던져 넣기, 개인 줄다리기, 비치 발리볼 등의 경기로 진행됐고요. 몽골 한인 동포들은 몽골한인회에서 마련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함께 나눴고요. 경품 추첨을 통해 얻은 선물을 손에 들고 모처럼 유쾌한 9월의 주말 하루를 즐겼습니다.

몽골 한인회는 “해마다 6월에 개최해 오던 몽골 한인 동포 체육대회 행사를 올해는 가을 야유회로 변경하여 개최했다”고 밝히고, “본 가을 야유회가 몽골 한인 사회의 단합과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3. 9월부터 몽골 대학 캠퍼스는 일제히 2017-2018학년도 제1학기 개강에 들어갔다고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학제와 달리 9월의 1학기 개강 및 5월 중순의 2학기 종강과 더불어 8월 말까지의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갔던 몽골 대학 캠퍼스가 지난 9월 1일 금요일 일제히 2017-2018학년도 제1학기 개강에 들어 갔습니다.

아울러, 9월 1일엔 각 대학 별로 2017-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도 거행됐는데요. 이에 따라 각 대학 한국학과에서도 2017-2018학년도 새내기 신입생들을 맞았습니다. 현재, 몽골 각 대학 캠퍼스는 교수단의 강의 진행과 재학생들의 수강 열기로 활기를 띤 채 그야말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각 대학 한국학과 교사 과정 4학년 재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각급 교육 기관에 파견되어 6주 간의 교생 실습에 나서게 되고요. 학기말에는 파견 교육 기관에서 시범 강의에도 나섭니다.

현재, 몽골의 초중고교생-대학생-일반인을 모두 합친 한국어 학습자 숫자는 이미 10,000여 명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이 수치는 수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하다가 돌아온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몽골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요컨대,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몽골로의 문화상품의 가장 큰 수출국임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보겠습니다.

아무쪼록, 몽골 각급 학교 한국어 학습 재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한국어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몽골의 지한파(知韓派)로서 향후 한-몽골 우호 증진의 전면에 나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주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4. 최근 우리나라 부산광역시가 몽골 의사들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몽골 의사들을 위한 ‘부산 메디컬 펠로우십 프로그램(BMFP)’을지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부산 현지에서 실시했습니다.

몽골 의사들은 지난 8월 24일부터 2주간 부산에서 진행된 본 프로그램 참가를 마치고 어제 9월 7일 목요일 부산에서 몽골로의 복귀를 완료했는데요. 요컨대, 연수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전수 받은 이 몽골인 의사들은 몽골 현지에서 부산의 의료 기술 전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향후 부산광역시의 몽골 환자 유치와 의료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의 의료 기술이 부산의 우호협력 도시인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진출해 부산과 몽골의 의료 기술 교류 확대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몽골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의료 교류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5. 우리나라 여성가족부가 이번 9월에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단’을 몽골에 파견한다는 소식이죠?

그렇습니다. 여성가족부가 국가 간 청소년 국제교류를 위한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단’을 이번 달 9월에 몽골에 파견합니다. 여성가족부 파견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단’은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활동, 현지 가정 체험, 주요 기관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몽골 청소년들과의 상호 교류 확대에 나서게 됩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본 ‘국가 간 청소년 교류’는 청소년들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고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된 청소년 국제 교류 사업으로서, 여성가족부는 현재 세계 34개국과 약정을 체결해 대표단을 서로 파견하고 초청하는 사업에 나선 상황입니다.

한편, 올해 2017년의 여성가족부 국가 간 청소년 교류 사업은 지난 4월의 몽골 청소년 대표단 한국 방문 초청을 기점으로 개시됐으며, 오는 11월의 우리나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견에 이르기까지 모두 약 20개국의 청소년 600여 명이 본 국가 간 상호 국제 교류에 나서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오는 10월 5일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서 몽골 한인 동포가 정부 포상을 수상하게 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오는 10월 5일 우리나라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 되는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지구촌 각국의 한인 동포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 포상 수상자로 몽골 한인 동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몽골 현지의 정부 포상 수상자로는 몽골 한인 동포인 박호성 몽골한인회 고문이 결정됐는데요.
박호성 고문은 몽골한인회 제10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오는 10월 5일 ‘제11회 세계한인의 날’에 정부 포상을 수상하는 지구촌 각국의 재외 동포 수는 모두 97명으로서, 이에 앞서, 외교부는 지난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외교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이 97명의 후보자 명단을 올려 공개 검증 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한편, 최종 수상 여부 및 훈격은 외교부 공적심사위원회의 검토와 행정자치부 추가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 뒤 오는 10월경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인데요. 몽골 현지에서는, 1년 전인 2016년 ‘제10회 세계한인의 날’에는, 우형민 몽골한인회 고문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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