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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호주 시드니 - 나혜인 통신원

2017-09-18

한민족네트워크

호주 시드니 - 나혜인 통신원
1. 호주 지방 선거에서 새로운 한인 시의원이 선출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9일 실시된 NSW주의 지방 선거 즉 카운슬 선거에서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10여명이 채 되지 않은 한인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 가운데 라이드 카운슬의 웨스트 선거구에서 제롬 락살 후보에 이어 노동당의 2번 후보로 출마한 김상희 , 피터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입니다.

특히, 웨스트워드에서 호주의 제 1 야당인 노동당은 2명의 후보를 선출시킨 적이 없는데요. 하지만 2 순위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피터 김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 밖의 선전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해당 선거구에는 한국계 유권자가 450세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승리는 한인 사회 내에서 작은 기적으로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측은 마지막 3주 동안 각 가정을 방문해서 직접 선거 홍보를 하는 전략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며, 이를 통해 꽤 많은 지역 내 중국계 주민들과 호주 현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장악하며 한인 유권자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 전체를 아우르는 지지층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피터 김 후보는 성형외과의사인데요.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과 함께 남미 에쿠아도르로 이민을 갔다가 중학생이었던 1986년 호주에 재정착했고요. 시드니 의대를 졸업한 뒤 성형외과 전문의로 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2. 호주 K-POP 팬들이 기다리는 아주 큰 콘서트가 마련돼 있다고요?

세계 최대의 종합 한류 페스티벌로 잘 알려진 KCON 콘서트가 이번 주 시드니에서 월드 투어를 마무리 합니다.
종합 컨텐츠 기업인 CJ EnM이 개최하는 KCON은 이미 한류 스타로 자리잡은 가수들은 물론, 중소기획사나 신인급 가수들에도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KPOP팬들에게는 유명 KPOP아티스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아주 드문 무대를 선 보이고 있는 자리인데요.
이번 호주 KPOP에는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엑소와 워너원, 걸스데이, 몬스타엑스, 빅톤, 업텐션, 우주소녀, 팬타곤, SF9등 총 9팀이 호주 팬들을 만납니다.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햇수로 6년째를 맞이한 KCON이 호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올해 3월 멕시코를 시작으로, 5월 도쿄, 6월 뉴욕, 8월 LA에서 한류를 전파한 KCON은 올해 마지막 개최국으로 오세아니아 대륙의 중심지인 호주를 택했는데요.
CJ EnM은 호주 최초 그리고 최대 규모의 한류 행사인 KCON을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내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고 한류의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KCON 행사에는 K뷰티, K패션, K음식 등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다양한 컨벤션은 물론 K팝 아티스트와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들과 콘서트가 펼쳐집니다.

3. 이날 시드니 케이콘(K-CON) 행사장에는 호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된다고요?


네, 시드니총영사관과 한국 외교부는 오는 22-23일 KCON 행사장인 시드니올림픽파크의 쿠도스뱅크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한국 워킹홀리데이 홍보관을 설치하고 호주 청년들에게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안내하는 설명회를 실시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선 한국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소개, 비자 신청 방법, 한국에서 가능한 활동, 숙소 및 일자리 찾는 방법, 한국 도착시 해야 할 사항 등 한국 워킹홀리데이 관련 유용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인데요. KCON을 찾는 호주 젊은이들의 경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기 때문에 한국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홍보할 가장 좋은 대상자들이 모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드니총영사관은 지난 4월초 ‘2017 시드니한민족축제’에서 한국 워킹홀리데이 홍보관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홍보관을 운영합니다.

4. 시드니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문화 공연’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네, 시드니 한국 교육원의 주관으로 2017년 초중등학생 한국어 문화 공연 대회가 지난 13일 진행됐습니다.
행사에서는 예선에 참가한 초등부 8개팀 99명, 중등부 18개팀 57명 중 본선에 진출한 초등부 6팀 78명과 중등부 9팀 27명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 보였는데요.

초등부는 모두 6-20명으로 구성된 단체 참가팀이었고요. K팝 댄스나 부채춤, 장구공연 등을 선보였다. 중등부는 1-7명으로 구성된 참가팀 대부분이 K팝 댄스나 노래를 선사했으며 완성도 높은 공연에 객석에선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멜번의 일부 초중등학교 참가자들은 거리상의 이유로 행사장에 직접 오지는 못했지만 부채춤 공연, 태권도 줄넘기, K팝 댄스 등의 동영상을 보내오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심사 결과 초등부에선 전통 사물놀이 복장에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안정된 팀웍으로 장구공연을 선보인 캠시초등학교가 1등상을 수상했고요. 중등부에선 소녀시대의 ‘홀리데이’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사한 NSW 언어학교(School of Language)의 에밀리 보치노(Emily Bochno, 11학년) 양이 우승해 아시아나 한국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한국어 문화 공연 대회는 2007년 초중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비한국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어 발표 대회’로 시작됐는데요. 2014년부터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한국계 학생들에게로 참가 기회를 확대해 미술 부분과 문화공연 부문으로 나눠 시상해왔습니다.

5. 퀸슬랜드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한국 문화원’ 행사가 진행됐다고요?

퀸즐랜드의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투움바 인근 지역의 4개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드니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을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원거리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퀸즐랜드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Faith Lutheran College와 한국문화에 관심 많은 3개 학교등 총 4개 학교가 참여했는데요. 약 1000 명의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장구 공연, 케이팝 댄스, 태권도 시범문화공연 등의 문화공연과 장구 강좌, 케이팝 댄스, 태권도 강좌, 한식 체험, 한지 고무신 만들기,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등의 문화강연 그리고 한복체험, 한국 전통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제프 밀 써니뱅크 힐스 스테이트 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진행했던 행사와 이벤트를 통틀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이 단연 최고였다”면서 “학교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강좌부터 문화체험 부스까지 오늘은 우리에게 엄청난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고 호평했습니다.

안신영 한국문화원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현재 퀸즐랜드 지역의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6. 한인 3명이 호주 검도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네요?

그렇습니다. 어번 지역 폴리스유스클럽(PCYC) 검도 도장인 대한무도관 소속 33세의 박정식 5단, 28세의 전다슬 4단, 25세의 송제니 3단이 호주 검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는데요. 이들은 내년 9월 제17회 인천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이들 3명은 호주검도연맹(AKR)이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한 주별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과 올 9월 2-3일 멜번에서 개최한 결승전을 거쳐 최종 선발된 남녀 각 7명, 총 14명의 국가대표에 포함됐습니다.

전다슬 선수와 송제니 선수는 이번이 2번째 호주국가대표 선발인데요. 전 선수는 5년 전 이탈리아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송 선수는 2년전 일본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개인전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습니다.

대한무도관의 송병관 관장은 “3명의 선수들이 10년 넘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극기 수련한 결과, 오늘의 영광이 온 것 같다”면서 “내년 한국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호주의 한국계 검도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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