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지구촌소식

일본 도쿄 - 김민정 통신원.

2017-09-20

한민족네트워크

일본 도쿄 - 김민정 통신원.
1.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인사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저는 15일 미사일 발사 당일 아침에 마침
교통정리 담당이어서 아침부터 교통 정리를 했는데
한국인이 교통정리를 한다고
한 소리 듣지 않을지 사실 매우 불안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무도 저에게 무슨 나쁜 소리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를 포함해 일본에 사는 동포들, 교민들을 북한과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미사일 발사 때마다
매우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16일 민단은 후쿠오카, 나고야, 히로시마, 오사카, 도쿄에서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습니다.

민단 중앙본부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 있는 히비야 도서 문화관에서
집회를 한 뒤 인근 도심에서 거리 행진을 했고
오공태 단장은 집회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폭거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천명을 비롯해, 일본전역에서 2천여명의 동포들이
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2. 관동대지진 추도행사에 관례적으로 도쿄도지사가 보내오던 추도사를 올해는 코이케 지사가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단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죠?

1923년 9월 1일 도쿄 등지에서 일어난 규모 7.9의 강진으로 큰 피해가
있었는데, 더불어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이 흘린 <조선인이 지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약탈을 한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무려 6천명 가까이가 학살을 당합니다.
이 사건이 밝혀진 후 매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고 도쿄 도지사들은
이시하라 신타로, 가와조에, 이노세 등 모두 매년 추모문을 발표했고
현 도지사인 고이케 도지사도 작년엔 추모문을 발표했는데
올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무기 개발 등으로 추모문 자체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역사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고만 덧붙였는대요.

민단은 고이케 도지사에게 추모문을 발송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민단에 따르면 고이케 도지사는 3월에 추모문을 거절했고
민단은 지속적으로 추모문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동포사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추모문을 거절하면 학살당한
사실을 부정하는 세력이 점점 커지게 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동포들은 내년에는 추모식 자체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민단 측은 당시 학살된 이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학살의 사실을
감추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3. 일본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SNS) 회사를 상대로 차별발언 철폐를
요청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동경 교바시에 있는 트위터사 앞에서 재일동포를 포함한 약자를
차별하는 발언을 삭제해달라는 항의 집회가 지난 8일에 열렸습니다.
100여명의 참가자는 차별 발언이 적힌 트위터를 모두 인쇄해
트위터사 앞에 깔았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조선인을 모두 줄여라> <조선인은 이 나라에 필요없다>
<일본에 사는 기생충이다>등 혐오스럽다는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것들입니다.
이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차별 발언을 삭제하지 않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매일 무섭다, 매일 힘겹다, 매일 두렵다, 제발 도와달라>고
적힌 플랫카드를 들고 회사 앞에 서서 항의했습니다.
트위터사는 혐오발언게재를 금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러번 그런 발언을
신고해서 계속해서 게재되는데 대해 위기를 느낀 기자,
시민단체가 얼마나 혐오스러운 발언인지를 회사에 알려야 한다며
연 집회입니다.
일본 트위터사의 사사모토대표는 <이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개선 노력을 최대한 해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도쿄 중심가인 교바시 길거리를 뒤덮힌 혐오발언이 인쇄된 종이는
그 엄청난 양과 심각한 내용이 일본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4. 태권도를 배우는 일본인, 특히나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요?

동경한국문화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태권도 진흥재단의 후원 하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체험교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7년전부터 시작된 체험교실은
무료로 진행되며, 정원은 30명입니다.
지난 7년간의 변화에 대해 한국문화원 기획조정팀 박성호 팀장은
<이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이 많았는데 요즘은 여성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30명 중 대부분이 20대에서 50대의 여성입니다.

지도를 하는 명성태권도장읜 권도형 관장은 <태권도장에 오는 일본인도
70%가 여성>이라고 말합니다. 특히나 일본인 여성 회사원이 많다고 하는데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운동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류가 좋아서 등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입니다.
20대의 이다 마유 씨는 태권도가 멋있어서 시작했는데,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기합을 넣으면서 풀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자신을 이병헌의 팬이라고 소개한 모리 치에코 씨는 커피 프린스를 보고
태권도에 흥미를 느꼈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합니다.
일본인들은 큰소리를 잘 내지 않으며 회사에서도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감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스트레스를 찌르기 발차기 그리고 기합소리를 넣으며 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문화원은 이런 무료 교실 이외에 일본 전국에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출장교실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9월 30일에 니가타의 한일한가위 축제에서 태권도 교실을 열고
11월엔 오이타현, 12월엔 아오모리현에서 출장교실이 열립니다.

5. 한일 축제 한마당이 9월 23일부터 열린다지요?

한일 축제한마당 2017년 인 도쿄가 23일과 24일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 한마당은 매년 양국 시민 수만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데요.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이 되는 해였던 2005년에 서울 코엑스에서
먼저 열린 후, 2009년부터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23일 오전 11시 도쿄에서 오프닝 공연, 개회 공동선언,
한일 초중생 합장공연으로 막이 오릅니다.

23일엔 한국 전통무용, 사물놀이, 오키나와 에이사, 풍물놀이, 태권도, 일본의
전통악기인 샤미센, 강강술래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요.
저녁에는 케이팝 커버댄스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24일엔 일본여자체육 대학교의 댄스, 민단 오타지부의 장고 무대,
시마네 한국민단 전통 무용단 등의 무대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측 실행위원인 사사키 일한경제협회장은 <지금까지의 교류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는 9월 24일에 서울에서 열리며, 일본 돗토리 히가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용, 일본 문리대학교 치어리딩부의 공연 등이 열리며
일본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