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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카자흐스탄 - 고려인 80주년 행사

2017-09-25

한민족네트워크

카자흐스탄 - 고려인 80주년 행사
▶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길에 올라야했던 고려인 동포들. 중앙아시아에 정착한지 올해로 80주년이 됩니다.
첫 정착지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지역이기도 했고요... 현지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고요?


네.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중심지 알마티에서는 지난 9일KBS 한민족방송과 제1라디오가 공동 주최한 ‘KOREAN MUSIC CONCERT’가 고려인 동포들과, 한국교민, 알마티시민 등 30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다.
콘서트는 전인석 KBS 아나운서와 고려인 3세로서 카자흐스탄국립 방송 아나운서인 정 이리나 양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한-카 합동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현미, 박상민, 김용임, 아이돌 그룹 ‘빅플로’ 등 한국 출연자들과 카자흐스탄 최고의 인기 가수 로자 롬바예프, 고려인 가수 문공자, 그리고 고려인 4세로 구성된 비둘기 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80년 전 이주 당시 7살이었던 박이반 고려인 원로회 회장은 이날 공연 전 축사를 통해 “나는 고려인 강제이주 1세대로서 전쟁의 아픔과 강제이주의 참혹함을 경험했지만, 카자흐스탄 국민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나를 포함한 우리 고려인 차세대가 이곳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라며 카자흐스탄 국민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대한민국 정부가 고려인들에게 대해 관심을 가져줄 뿐 아니라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기념해 알마티에서 KBS가 콘서트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KBS 한민족방송의 이계창 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러시아에 '고려인은 바위 위에서도 꽃을 피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고려인이 그만큼 강인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면서 "위대한 80년의 역사를 써 온 고려인 동포와 고려인 동포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카자흐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는데, 훗날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첫무대는 박상민이 '청바지 아가씨'로 장식했고요, '신사동 그사람'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주현미씨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서, '짝사랑', '여백', '신사동 그사람'을 연이어 불러 관객들의 큰박수를 받았다.
어어진 카자흐스탄 최고 가수 로자 롬바예바의 무대는 화려하고 열광적인 무대였습니다. 로자는 "내 주변에는 어려서 부터 함께 자란 훌륭한 고려인 예술인 친구들이 많다"면서 "다민족국가인 카자흐스탄에는 평화와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 땅에서는 이제 하나의 민족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80주년 기념행사를 응원했다.
한편, 지난달 2일에는 알마티에서 세계 한민족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국제한민족재단은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카자흐국립대학에서'한반도 정세와 미래', '다민족다문화시대 평화교류협력 공존 질서'를 주제로'18회 세계한민족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바로 전날 고려인 최초 정착지 우슈토베에서 막을 내린 '극동실크로드 오디세이 회상열차' 탐방단과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장과 카자흐국립대 가림 무타노프 총장, 글린 포트 전 유럽의회 의원 등 외국 인사도 참여했다.
'극동실크로드 오디세이 회상열차'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서 일주일 동안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리스크를 지나 카자흐스탄 우슈토베까지 약 6500㎞를 달려왔는데요,
연해주 신한촌 재건, 블라디보스토크 통곡의 역 강제이주 시발점 위령비 설립, 이르쿠츠크 역사 탐방 등을 진행하면서 알마티에 당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사)프렌드아시아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고려인들의 취약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집수리 봉사와 현지인들의 건축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프렌드 아시아는 알마티주 탈디코르간 내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붕과 벽체보강, 창문교체 등의 집수리를 해주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봉사단원들을 인터뷰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수리될 가구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한 이 블라디미르 고려인협회 탈디코르간 지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국이 이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을 잊지 않아줘 고맙고 소련 붕괴 후 더욱 처지가 어려워진 고려인들의 집도 고쳐주고 건축기술도 전수해주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80주년 맞는 현지의 고려인동포들 & 교민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고려인 동포들의 경우, 한마디로 모국이 자신들을 잊지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든든하다는 반응이고요, 한국교민들은 고려인 동포사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민족의 구성원으로서 기념행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 입니다. “
“이것은 실제 각종 행사의 참여율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고려인들의 행사에 교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는데, 올해는 이주 80주년인 해 인 만큼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지 동포신문 <한인일보> 주필로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정주 80주년 맞으며)
고려인들과 함께 23년을 함께 살면서 이주 60주년, 70주년과 80주년 행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명칭이 이주 60주년, 정주 70주년, 정주 80주년 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국내 단체들이 이곳 현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는 강제이주 라고 말하는데, 한달 남짓 동안의 강제이주 과정보다는 그 이후에 중앙아시아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튼튼한 뿌리내려서 오늘날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포사회로 발전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시간적으로도 약 3세대인 80년이 되었구요. 1937년 에만 주목하지 말고 그 전 후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농업부문을 위시한 문화, 스포츠, 학술,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이룩한 고려인들의 성취와 우리 문화를 지킬려는 노력들에 많은 주목을 기울이고 향후 100주년을 설계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 ‘한국정원’이 문을 연다고요?

‘한-카자흐스탄 우호의 숲’으로서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에 조성 중인 한국정원이 오는 27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카자흐스탄 한국정원은 지난 2014년 6월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한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서 양국 협력의 상징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가 설계를 맡았으며, 한국정원의 전통요소인 전축문, 불로문, 정자, 종 등이 도입되고, 카자흐스탄에서 자생하는 한국 수종이 식재된다.

이곳은 중앙아시아에는 처음 조성되는 한국정원으로서 앞으로 현지에 사는 10만 고려인을 포함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한국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현재 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현지에서 한국의 볼거리, 먹을거리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고요?


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16일 카자흐스탄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2017 Korea Culture and Tourism Festival in Almaty)'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공사가 올해 7월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알마티 사무소를 신규 개소한 이후 현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대형 소비자 행사다.
공사는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이 한국방문시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의료관광을 중점 소개했으며, 한국 관심층을 대상으로 유학·한식·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한국관광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현지 젊은층 대상 한류 팬 확산을 위해 케이팝(K-Pop)을 소재로 한국문화·관광을 소개하는 '한류 콘서트'도 열었다.
한국 방문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2014년 양국간 무비자 방문 협정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7.1%(2016년 방한객 3만4068명)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1월~7월까지 26.9%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방한 의료 관광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6.7%(2016년 1만5010명) 증가할 정도로 카자흐스탄은 중국·미국·일본·러시아와 함께 방한 의료관광 5대 핵심시장 중의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관광공사 알마티 해외사무소 성필상 소장은 "카자흐스탄은 연간 6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큰 시장"이라며 "올해 알마티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5년간 집중 마케팅을 통해 2021년에는 10만명이 방한하는 중앙아시아 주력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민들이 등산을 함께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가진 일도 있다고?

천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천산산맥을 일컫는 말입니다.
알마티 뒷산이기도 한데요, 각 봉우리들 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는데, 교민들은 흔히 천산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천산을 오르는 '2017 분단극복 천산등반대회'가 지난 30일 교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등반대회 참가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2,200미터 구간과 2,500미터 후반 구간, 두 개 코스로 나누어 천산산악회 회원들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날 전승민 총영사는 “교민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 등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천산은 복과 기운이 넘친다고 이야기하는데, 등반에 참여한 교민과 고려인 동포 가정에도 복과 기운이 넘쳐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총영사관에서는 오는 9월 28일에 작년과 같은 국경일 리셉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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