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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2017-10-02

한민족네트워크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1. 한국의 침술인 두 명이 광부 동료들을 찾아가서 일주일동안 봉사활동을 펼쳐 큰 환영을 받았다고?

우리 재독 동포들이 광부로 독일에 와서 정착했던 광산 지역이 있는 중서부 도시인 보훔, 뮌헨 그라드바흐, 에센에 한국으로부터 두명의 침술인이 방문했습니다.

이 두 명의 봉사자들은 독일 강원도 민회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서 독일을 찾았습니다. 특히 침술인 정일교씨는 1970년대에 독일 광부로 와서 3년 동안 근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재독 동포들을 잘 알고 있는데다, 일흔이 넘은 나이가 되어서 옛 동료들을 다시 재회하는 감회가 아주 컸구요, 특히나 동료들의 건강을 볼보기 위해 온 걸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또 함께 한 침술인 이국렬씨 역시 강원도청 소속으로써 독일 강원도회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침술인은 그동안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침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전문 교육을 받았는데요, 한국에서 오랜 봉사를 했을 뿐 아니라 정년 퇴직 후에는 해외의료 낙후 지역을 다니면서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침술 의료 봉사 기간동안에는 160여명의 재독 동포들과 한방에 관심있는 독일 시민들이 참여했는데요, 좋은 효과를 보고는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보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침술인은 사할린과 동아시아 지역들을 돌면서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40여년만의 짧지만 뜨거운 재회를 뒤로 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2. 문화와 영화의 도시, 베를린에서 한국 영화 축제가 개최되었다고?

2016년도에 독일에서 최초로 한국 다큐 영화제 “DOKOREA“ 가 개최된 바 있는데 올해 이 한국 영화제를 한 걸음 더 지평을 넓혀서 ”대한 독립 영화제“ 라는 명칭 아래서 다큐멘타리 4편과 독립 영화 4편 총 8편을 소개했습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박석영 감독의 영화 “스틸 플라워“가 소개되었는데요, 순수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통해서 주인공의 감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연애담”, “분장”, “최악의 하루” 등의 영화를 통해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주 독특한 시각과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독립 영화의 발전상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또 박석영 감독과 정시우 칼럼니스트와 관객들의 대회도 이루어졌습니다.

그 밖에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었는데요,
“물숨“에서는 해녀들의 생활,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다양한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구요,
“울보 권투부“ 는 재일 조선인의 삶, ”밤섬 해적닥 서울 불바다“는 국가 보안법에 맞선 한 밴드의 이야기 등 아주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대한 독립 영화제를 통해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독립 영화와 다큐멘타리를 통해서 독일 관객들에게 독특한 한국 영화와 삶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올해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경기도 필하모니가 베를린 음악축제에 초청돼서 윤이상 기념공연을 가졌다고?


1995년에 타계한 재독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아시아 오케스트라로서는 처음으로 베를린 음악 축제에서 경기 필이 초청 공연을 가졌습니다.
윤이상의 관현악곡인 무악, 예악, 윤이상과 동시대 음악가이자 인연이 깊었던 작곡가 리게티의 작품, 윤이상의 제자 도시오 호소카의 작품인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등이 선보였는데요, 소프라노 서예리씨가 협연했습니다.

윤이상은 한국 전통 음악의 어법과 서양 음악을 아주 절묘하게 절충한 것으로 아주 유명한데요, 작품 예악은 윤이상에게 날개를 달아준 출세작이기도 한데, 우리나라 전통 음악인 종묘 제례악을 모티브로 삼아서 서양 음악 기법으로 작곡되었는데 우리 전통 악기 생황과 박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무악 역시 우리 전통 음악에 깊이 뿌리를 담고 있는 꾀꼬리 춤을 모티브로해서 서양 음악과 동양 음악의 만남을 표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4. 다른 베를린 필하모니 건물에서도 윤이상을 조명하는 다른 문화 공연이 있었다고?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는 배리 가빈 감독의 연출로 제작된 윤이상의 생애를 조명한 영화 “11월의 비가“가 상영되었구요, 소공연장에서는 “플룻을 위한 4중주” 등 챔버 음악이 연주되었습니다. 또 다른 대공연장에서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차원“이라는 대곡이 연주되었습니다.

베를린은 윤이상이 작곡가로써 주로 활동하고 또 마지막 생을 보내었던 곳인데요, 지난 여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베를린에 있는 문이상의 묘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윤이상의 제 2의 고향 베를린에서 윤이상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5. 독일에 있는 ‘독도지킴이단’이 에센시 한인문화회관에서 제7회 동해 독도 세미나를 가졌다고?

독도를 지키고 독도를 통해서 우리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써 독도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이 열렸습니다.
벌서 일곱번째 맞는 세미나인데요, 여러 강사들을 통해서 독도의 지리적 위치부터 시작해서 전쟁과 해방 이후의 역사, 독도가 가지는 군사적 경제적 중요성,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과의 독도를 둘러싼 소유권 분쟁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정황과 자료 분석을 통해서 심도있는 세미나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성철 재독 독도지킴이단장은 그동안 650여점의 동해 독도 관련 고지도를 수집했구요, 2011년에는 세계 지도까지도 제작한 바 있을 정도로 재독 독도 지킴이단은 해외에서 우리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 서고 있습니다.
식사 만찬과 강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함께 독도 지도와 김희석 작가의 독도 그림 전시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또 깜짝 손님으로써 감명구 마라토너가 참석해서 재독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통일 기원 유라시아 평화 마라톤을 혼자 하고 있는 강명구씨는 마라톤의 일정으로써 독일을 방문했구요 오는 10월까지 만 6천 킬로미터를 달릴 예정인데 평양을 통과해서 판문점을 통해 다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6. 올해로 184회인 옥토버 페스트 분위기는 어떤가요?

유럽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즐겁고 유쾌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역시 안전입니다.
6백명의 경찰이 투입된 가운데 경찰복에 부착되어서 바로 현장을 녹화할 수 있는 보디캠과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배낭과 같은 큰 소지품은 들고 들어갈 수 없고 작은 손가방만이 허용됩니다. 또한 트럭 폭주와 같은 차량 테러를 막기 위해서 광장이나 큰 도로 입구에는 차량 진입 금지 쇠기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걸리는 소지품 검사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당연한 일인냥 크게 협조를 하는 모습입니다.

옥토버 페스트 맥주컵은 모두 동일하게 1리터들이인데요, 한 잔당 11, 15유로, 약 만 5천원 정도이구요, 알콜 도수도 시중 맥주보다 2-3도 가량 높은 편입니다. 1인당 평균 1,18리터의 맥주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120여마리의 소가 안주감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평균 6백만명이 방문하는 축제인 만큼 좌석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정도인데요,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구요, 오는 10월 3일에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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