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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싱가포르 - 최성숙 통신원

2017-11-01

한민족네트워크

싱가포르 - 최성숙 통신원
1. 다양한 한국문화를 만나는 ‘코리아 페스티벌’이 3주째 펼쳐지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은 지난 10월 14일부터 3주에 걸쳐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2017 코리아페스티벌'을 펼쳤습니다.

14일 '한식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19일까지 1주일간 템피니스 허브에서 한국문화 체험행사인 'K-Square'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K팝, K뷰티, K-Travel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알리자는 취지의 한식 경연대회에는 현지인 12개 팀이 출전해 김치찌개를 포함한 단품 요리 2가지로 솜씨를 겨뤘습니다.
경연대회에 앞서 열리는 오프닝에는 스타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와 국악인 정경화 씨의 축하무대도 열렸습니다.

10월 25일부터는 '겨울과 스포츠 및 꿈'이라는 주제로 한 '한국영화제'에 국가대표2·히말라야·스플릿 등 스포츠 소재 영화 5편이 상영되었습니다. .
10월 28일에는 한국국제학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으며, 행사 기간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코리아 페스티벌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멋과 맛을 전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이 매력도 알릴 수 있었습니다.

2. 싱가포르에서 우리 판소리를 알리는 국악인에 관한 얘기도 있네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7일~9일 싱가포르 예술축제에 초정돼 현지를 뒤흔들었습니다. 싱가포르 관객에게 낯선 창극은 한과 위로가 배인 소리만으로도, 관객들의 심장을 후려쳤습니다.

정경화씨는 싱가포르에서 홀로 미약하지만 판소리의 매력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소리꾼인데요. "싱가포르 사람들은 K팝을 많이 좋아하는데 판소리에 대해서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한국과 싱가포르 CEO들을 대상으로 소리 공연을 선보인 정경화씨는 소리 강습을 하고 있는데 제자들 중에 20%가 싱가포르 사람들이고 그 중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리 강습과 함께 종종 공연을 통해 한국의 소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한국 관련 전시가 있을 때마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이 빠지지 않고 초대하는 예술가입니다. 정경화가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악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기도 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이자 모친인 양태숙의 영향으로 4세 때부터 소리를 시작한 정경화 씨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국악 대중화에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조선시대 민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싱가포르에서 있었다고요?

지난 8월말 싱가포르의 시내 한복판에 있는 아이온 아트 갤러리에서 싱가포르 민화 협회 (SAMA, Singapore Association of Minhwa Art)의 주최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민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렸었습니다다.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 민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해석하고 싱가포르에서 그 결실이 전시회로 이어진 것입니다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외국인 관람객들도 한국 전통 그림하면 흑백으로 채색된 수묵화를 주로 떠올렸는데, 이렇게 화려한 색깔로 장식된 그림들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인 솅룽씨는 '다양한 동물들과 꽃과 나비, 한자로 어우러진 화려한 색채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아이온 아트 갤러리라는 아이온 오차드라고 하는 싱가포르 중심가에서 열려 외국인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었던 외국인들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관점의 예술작품을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전시회에서 만난 신지화 작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민화 전시회를 참여하면서 이번 전시회는 싱가포르 민화 협회에서 첫 번 째로 개최하는 전시회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림은 치자 물감을 들인 닥종이에 여러차례 색깔을 입혀 그림을 그리는데, 전통양식을 계승하는 와중에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민속적인 요소를 함께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민화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그림을 통해 익살과 해학을 표현한 것이 특징인데, 조선시대부터 발전된 우리네 일상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 매우 의미가 큽니다. 민화는 정통회화의 조류를 표방하며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를 말하는데요. 조선시대부터 유행해 서민들의 일상생활양식과 관습 등의 항상성에 바탕을 두고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보다 접근하기는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조상들의 일상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작품들은 장식성을 가지고 꽃과 나비 등 화려한 색채를 띈 것들도 있었고, 토착적인 무속을 표현하는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여러 작품들 중에서는 같은 주제를 되풀이 하고 있는 비슷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다양한 색채와 구도를 통해 작가의 개성이 표현되었습니다. .

싱가포르에서 이렇게 민화 전시회가 의미있는 이유는 우수한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영어로 주석을 달아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싱가포르 현지인들도 우리의 전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민화처럼 생각과 정감을 꾸밈없이 표현한 소박한 그림에서 보다 친근감을 주었습니다. K-Pop이나 드라마 등의 한류 뿐 아니라 이러한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4. 나물과 채소 위주의 한국밥상이 건강식단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관련 행사가 펼쳐졌다고?


싱가포르 채식주의자들에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을 소개하는 'K-베지테리언 푸드 쇼'가 개최됐습니다.
10월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K-베지테리언 푸드 쇼'를 개최했습니다. 15일까지 7일간 싱가포르 선텍시티 쇼핑몰에서 70여개 품목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는데요.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11%가 채식주의자로 추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민족 요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에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 수출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aT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싱가포르 통신업체와 연계하여 TV, 신문광고, 고객 대상 이메일 발송 등을 통한 사전 홍보를 진행했고 행사 현장에서는 SNS 이벤트를 진행하여 현지인에게 한국 베지테리언 식품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현장을 통해 도라지배즙, 채식라면, 쌀과자, 우리밀 초코파이와 신선 농산물 중에는 사과, 배, 머스캣 포도 등을 구매했습니다.

이에 대해 aT 식품수출이사는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품목의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베지테리언 식품의 경우 한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라며, "수출확대를 위해 전용식품 코너를 운영하고, 베지테리언 식품 판촉전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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