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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베트남 하노이 - 주영아 통신원

2017-11-03

한민족네트워크

베트남 하노이 - 주영아 통신원
1.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음식문화축제가 얼마 전 잘 마무리됐다고요?

‘2017 한국-베트남 음식문화축제’가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하노이 미딩 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한인 밀집지역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하노이한인회가 주관하는 행사였습니다.

지난해 열렸던 한베음식문화 축제에는 120여개의 부스가 동이 난 가운데 15만여명의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진 바 있데요, 올해는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2박 3일을 만들기 위해 대사관과 한인회, 그리고 대행사 등이 함께 준비 하여 지난해에 비해 더욱 성공적으로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스타 인 하하, 이광수 등과 현지 베트남의 인기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 등이 열려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가하여 지난해에 비해 행사의 규모도 크고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한국-베트남 음식문화축제는 한국대사관 주최로 시작되어 벌써 8년째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가면 갈수록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의 식품, 식자재, 건강식품, 김치홍보관 등 대표적인 한국먹거리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음식과 관련한 상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를 더해가며 흥겨운 무대와 게임, 경품추첨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축제에 도입하면서 이제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 축제를 통해 현지 한국 교민식당은 음식판매 수입과 함께 식당홍보 효과를, 기관과 기업은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자신의 신규아이템이 베트남에서 통하는지 검증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놀이문화가 부족한 베트남에서는 하나의 재미난 체험 놀이의 공간이 되고, 행사 수익으로 거두어 들인 수입은 하노이 교민사회의 이름으로 베트남 불우시설 지원금 등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베트남 현지에도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이 행사가 베트남 내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 한인 청소년들의 미래 창업계획을 들어보는 이색 발표대회가 있었다고?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창업계획 발표대회 본선이 지난 9월 23일 국제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추진력 등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려는 취지로 진행된 이 대회는 지난 7월, 10학년과 11학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시작되었는데요, 9월 11일까지 팀별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팀들이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본선경쟁을 치렀습니다.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프린터기를 고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드림 프린터’팀을 비롯해 본선에 오른 8개 팀은 직접 구상한 창의적인 창업 계획을 소개하는 수준 높은 발표 자료를 준비해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기업경영 전문가인 베트남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 김흥수 회장과 최흥연 상임부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에 대해 질문하거나 보완할 점을 조언했는데요, 3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의 창업계획 발표를 심사한 김흥수 회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지금 당장이라도 사업화할 수 있다는 점과 철저한 준비성에 깊이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베트남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는 수상 학생들에게 모두 1,500만동의 장학금을 후원해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인의 자세에 대해 더욱 되새기게 하기도 했습니다.

3. 이번 달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이네요?

지난 25일 베트남 호찌민시 마제스틱호텔에서는 경상북도가 주최한 현지 언론 초청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도안 뚜언 링(Doan Tuan Linh) 호찌민시 대외협력국 부국장 등 베트남시 관계자들이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트남 최대 중앙방송사인 VTV와 HTV, 남부지역 최대 방송사인 SCTV,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YAN TV는 물론,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뚜오이쩨 신문과 탕니엔 신문을 비롯해 노동 신문, 통신사인 VN Express 등 베트남 주요언론 30개사 4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베트남 전역에‘2017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소식을 알리고, 행사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는데요,
베트남 언론은 현지에서 전례가 없이 23일간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공연, 전시행사와 특별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우리 경북은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이고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창(窓)과도 같은 곳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문화를 호찌민엑스포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알리게 되어 기쁘다” 면서 “이번 11월 11일부터 2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드린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23일간이면 꽤 긴 시간인데요, 호치민-경주엑스포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선보이는지 궁금하네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23일간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베트남 호찌민 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9·23 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리는 행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엑스포 개막 축하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씨가 이끄는 디딤무용단이 신라 왕궁을 배경으로 신라 춤과 노래를 담은 무용극을 펼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11월 18일에 있을 한·베 패션쇼에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 한복 디자인을 맡았던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패션쇼가 열리기도 합니다. 패션쇼에서는 두 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과 아오자이를 테마로 특색있고 다채로운 패션을 소개하게 된다고 하네요.

또,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한·베 영화제에는 한국영화인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박현진, 조성희 감독, 배우 최지우 씨 등 유명 영화인이 참석하기도 할 예정입니다.

한·베 미술교류전에는 수묵화 거장인 박대성 화백과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누비장 김해자 씨, 혼자수 작가 이용주 씨 등이 참가해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작품을 소개하게 됩니다.
특히 누비장 김 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때 입은 분홍색과 하늘색 누비옷을 제작한 명인인데요, 당시 고급스러운 천연 염색과 꼼꼼한 손바느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한·베 음악의 밤이 열리는 21일에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 처음 우승한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선(Dang Thai Son)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여러 문화를 베트남에 알림과 동시에 베트남 현지 문화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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