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지구촌소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한상재 통신원

2017-11-10

한민족네트워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한상재 통신원
1. 발리에 있는 아궁화산. 한때 분화 위험이 커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요?


급격한 분화 조짐을 보였을 당시 내렸던 발리 구눙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에서 '심각'으로 한 단계 낮춰 발표하였습니다.

아궁 화산에서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많게는 하루 1천여 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지만, 현재는 하루 200∼400건까지 발생 횟수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당장에라도 터질 듯 융기했던 분화구 바닥도 다시 가라앉았으며, 분화구 내부 온도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도 잠재적 위험성은 남아 있긴 하지만,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여 하향 조정하고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던 주민들을 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까랑아슴(Karangasem)이라고 하는 발리섬 동북부 지역만 피해 여행을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2.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찰 공조로 아동 납치범들이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체포된 일이 있었어요, 자세한 내용 정리해 주세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핑계로 하여 10살짜리 딸의 친구를 인도네시아로 납치해 몸값을 뜯은 일당이 자카르타 현지 호텔과 공항에서 각각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방경찰청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밤 자카르타 남부의 한 호텔에서 아동납치 혐의로 한국인 한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그는 발리 가족여행에 초대한다는 핑계로 10살 막내딸의 친구를 인도네시아로 빼돌린 뒤 그 어린이의 부모로부터 1억5천만 원 상당의 몸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비슷한 시각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10살과 15살인 납치범의 두 딸을 데리고 한국행 항공편을 타려고 기다리던 공범 한 명도 동시에 체포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자에 의하면 그 날 체포된 범인은 사업가인 소년의 부모와 학부모 사이로 만나 서로 알던 사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인질로 잡고 있던 두 범인이 체포한 후 인질상태인 아이들을 보호하다가 지난 2일 아이들의 부모에게 인도하였습니다.
일단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인도네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 등을 조사한 뒤 두 범인의 신병을 한국 경찰에 인수 인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지난해 이맘때 한국사회를 뜨겁게 했던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시민공동체가 창립된다는 소식이네요?

지난해 11월 7일 결성한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단체는 1주년이 되는 오는 11월11일(토) 오후 4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 창립 출범식을 열 계획이라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촛불행동이라고 하는 단체는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자발적 시민 참여 공동체로서, 한국 사회와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를 변화시키는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함께 하기를 소망하는 자카르타 한인동포 170여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권 퇴진 집회를 시작으로 지난 1년간 ‘나와 이웃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카르타 민주 시민 공동체’를 목표로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개혁인사 초청 간담회, 영화 공동체상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촛불행동은 창립 출범식을 마친 후, 우리가 속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곳에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관심 갖고 활동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민들은 이런 단체가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단체의 무분별한 출범으로 인해 교민 사회가 단합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분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4.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석 달 가량 남았는데 (2018년 2월 9일 개막) 인도네시아 한인회에서 평창올림픽 지원에 나섰다구요?

오는 2018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한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재 인도네시아한인회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인회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교민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인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 결의 대회에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 인도네시아 동포단체들이 모국방문단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게 한국 관광과 동시에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참관하도록 권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 인도네시아 현지의 한류팬 동호회와 함께 하는 행사가 있었다고?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천영평)은 지난 10월 8일(일) 반둥시에서 ‘한사모’, ‘반둥한인회’와 공동으로 제2회 ‘Hallyu! Come on 2017’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1부에서는 K-POP 커버 경연대회가 펼쳐 졌으며, 커버 보컬 7개 팀과 커버댄스 19개 팀이 참가하여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K-Pop의 뜨거웠던 열기는 인도네시아 ‘N-Lions’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 기술 등을 선보이면서 유감없이 한류가 되살아 났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 공연예술진흥재단 소속의 4인조 국악팀‘디딤’의 신명나는 연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디딤’이 인도네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도깨비’ OST 'Beautiful'을 연주하자 장내 모든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연주에 맞춰 합창을 하였고, 이어 특별히 준비한 한복패션쇼에서는 모델로 참여한 한사모 회원들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행사장뿐만 아니라 반둥시 전체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대단한 열기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 한복체험관, 한식 체험관, 전통놀이 체험관을 마련하여 오감을 만족시키는 한국문화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열대지방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우 생소한 ‘미리 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단독 부스를 마련하여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소개를 하자 호기심 어린 관중들이 대거 몰려 ‘눈의 느낌’이 가장 궁금하다며 많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