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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2017-11-13

한민족네트워크

미국 워싱턴 - 노정민 통신원
1.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놓고 있나요?

미국 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1순위 현안이 북핵 문제라고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는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군사적 긴장)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에
특히 한국 국회에서 한 연설에서 자극적인 말을 자제하고
대북 경고와 함께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발언 수위가 낮춘 대신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했다고 분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각 나라 순방에서 최대한 충돌은 피하면서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북핵 문제나 무역․통상 문제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2. 특히 한국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쪽의 시각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습니다.
특히 미국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보여준 행보는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한국의 강한 안보를 확인한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한 연설 이후로
미국 내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은 많이 줄었고요,
한국에서 나타난 우호적인 분위기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또 한국 방문은 직전에 이뤄진 일본 방문과 비교됐는데,
미국 언론은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에
굴욕적인 외교(전략적 노예)를 한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동맹을 과시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미국의 동의와 미국 무기 구매 약속 등으로
균형외교도 적절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한국에 더 친근감을 보였다든지,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한국에서 가장 환하에 웃었다든지,
한국이 일본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는
미국 언론과 국민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3. 지난 7일, 내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있었죠? 공화당이 참패했다고 하는데,
우선 선거결과와 한인 사회의 분위기를 전해주시겠어요?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뉴욕 시장 직에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의 승리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 만에 공화당에 참패를 안긴 선거였는데요,

이번 선거는 내년 연방 상원․하원 선거의 표심을 가늠하는 성격을 띠고 있고요,
버지니아 주는 경합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했지만,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심판을 가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등에는 한인교포가 많이 살기 때문에
출마한 한인도 많았고, 한인 유권자의 관심도 컸거든요.
또 한인 유권자의 표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력도 컸고요,

요즘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민자들이 이민정책, 의료보험 문제 등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자들이 더 유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교포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기 때문에
한인사회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인 후보자들의 당선 소식도 들리던데요.
어떤 후보자들이 당선됐나요?


우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마크 김 현의원이
이번에 5선에 당선됐습니다.
마크 김 의원은 계속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됐고요,

뉴저지 주에서는 4명의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습니다.
또 교육위원 선거에도 14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져 7명의 당선됐고요,
뉴욕에서도 3선 교육위원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한인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된 배경에는
한인교포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주지사, 부부지사,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공화․민주 양당 후보자들이 한인사회를 직접 찾아 한표를 호소할만큼
한인 사회가 많이 성장했고, 정치적 역량이 커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내년에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가 있는데,
특히 현 매릴랜드 주지사(래리 호건)의 부인인 한국인이잖아요.
이때 한인사회가 힘을 합치고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5. 미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의 현지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네요?

그동안 미국에서 공부를 마쳐도
취업문이 좁아져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이 늘어나고요,
이 때문에 아예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최근 들려오는 소식도 점점 한국인 유학생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겁니다.

내년도 전문직 취업비자의 당첨률은 절반도 되지 않고요,
혹 어렵게 취업비자를 취득해도 이민정책 강화에 따른
추가 서류 요청이 급격이 늘었다고 합니다.
취업비자의 요건에 맞추려면 높은 연봉이 필수적인데요,
한국인 유학생이 주로 취업하는
미국 내 한국 회사는 저임금에 속하기 때문에 추가서류를 내야 하고
이 때문에 회사에서는 아예 유학생을 채용하지 않는 사례로 많다는 겁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국인조차)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는 데다
한국인 유학생은 취업과 비자 취득 등의 난관을 통과하기가 더 어려워져
앞으로 유학생의 고민과 불안함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6. 이런 가운데 주미대사관이 워싱턴 지역의 한인학생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요?

워싱턴에 있는 주미한국대사관이
한인 학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취업박람회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주
워싱턴 지역의 대학교와 대학원 한인학생들을 만나
취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으로는 다음달부터
워싱턴에 있는 국제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한인,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주선하고요,
내년부터는 미국과 한국 내 주요기업과 한인 학생을 연결하는
워싱턴 지역의 취업박람회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7. 사고를 딛고 일어선 한인 여성이 미국 언론에 소개돼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요?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경 리 씨가 주인공인데요,
미국의 유명 방송사인 FOX뉴스가 소개했습니다.

경 리 씨는 지난 4월에 끔찍한 자전거 사고를 당하고
머리와 팔, 엉덩이뼈가 골절되고 목 디스크까지 걸려서
꼼짝없이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었는데요,
펑범한 일상생활을 하지 못했던 이 씨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달리기와 수영, 자전거타기 등 피나는 연습 끝에
지난 9월에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해 결승선을 통과했고요,
FOX뉴스는 이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계를 이겨낸
이 씨의 사연을 미국인에게 소개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감동과 깊은 감명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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