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가 제출된 뒤 이른 시일 안에 차기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거쳐 20일 베이징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회담 일정과 북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문제 등을 논의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구체적인 6자 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면서 "북핵 신고서가 제출된 뒤 곧바로 6자회담을 열어 북핵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오는 26일쯤 핵 신고서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6자회담은 다음달 첫째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21일 광저우를 방문한 뒤 23일 우다웨이 부부장과 다시 만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사실상 6자회담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