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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 오후 늦게 핵 신고서 제출"…27일 냉각탑 폭파

Write: 2008-06-26 12:56:36Update: 0000-00-00 00:00:00

북한이 26일 오후 늦게 플루토늄 양 등을 적시한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핵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26일 중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하면 "미국도 이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절차인 의회 통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핵 신고서 제출에 이어 비핵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조치로서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시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 신고서는 40~50쪽 분량으로 플루토늄 생산량과 사용처,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 등을 담았으며 핵무기 개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당초 지난해 말까지 예정됐으나 우라늄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북·미간 이견 등으로 6개월 가까이 지연돼 왔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핵문제의 핵심인 플루토늄 양을 북한이 처음으로 신고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검증을 거쳐야 완전한 핵신고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검증과 핵폐기 논의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핵폐기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내일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이를 미국 CNN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냉각탑 폭파 현장에는 미국 정부측 인사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성 과장은 26일 판문점을 거쳐 방북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 인사를 비롯해 다른 회담 관련국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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