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에 대해 세계 각 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북한이 핵신고를 통해 국제 사회와의 재통합과 미국과의 화해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미국이 과거 '악의 축'이라고 비난했던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한국 전쟁 이래 북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빙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의 주요 방송들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으며 르몽드 등 주요 일간지들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신고를 환영하고 의회에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의사를 통보한 점을 중점 보도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은 이번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로 인해 납치 문제를 일괄 해결하려던 일본 정부가 외교적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 핵 시설에 대한 통제가 이뤄질 것이고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