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저녁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는 60쪽 분량으로 핵 관련시설 목록, 플루토늄 추출량과 사용처 우라늄 재고량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저녁 특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은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며 핵폐기 단계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의 본질적 사항인 플루토늄 추출양 등을 신고하였더라도 핵무기 관련 상세사항을 다 포함시키지 않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이와함께 남북관계도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상생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