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는 틀림없는 진전이지만 북한이 핵 포기를 결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이 무너지는 극적인 장면은 북핵 폐기를 위한 2년여에 걸친 힘겨운 외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은 아직 폐기되지 않았으며 북한의 핵 폐기라는 목표도 여전히 멀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시한을 6개월이나 넘겨 신고한 핵프로그램에는 우라늄 농축 핵개발 의혹이나 시리아에 대한 핵확산 등이 담겨져 있지 않은 점과 그동안 거듭된 북한의 기만적인 행태 등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