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 국무부 한국과장은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 3단계 목표를 완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과장은 북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 현장을 다녀온 뒤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시점에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 김 과장은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회견문을 통해 냉각탑 폭파에 소요된 비용을 미국이 아직까지 지불하진 않았다며, 북한이 불능화를 위한 행동을 취한 뒤 항목별로 정리한 청구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지불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과장은 냉각탑 폭파 비용은 북한의 핵 불능화의 일환으로 지불하는 것일 뿐이라며 소요된 비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성 김 과장은 냉각탑 폭파의 사전 준비작업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가 걸린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제 폭파작업까지 전 과정을 북한 전문가들이 했고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