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공격 재개 위협 등 지정학적 불안이 불거지면서 이틀째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7달러를 넘었습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1일 마감 가격에 비해 3달러 43센트, 2.4% 오른 배럴 당 145달러 8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 산 원유 가격의 상승세는 지난 이틀 동안 9% 이상 이어졌지만 주 초반 낙폭이 컸기 때문에 이번 주 전체로는 0.1% 떨어진 채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다음달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강세를 보인 끝에 11일보다 2달러 59센트, 1.8% 오른 배럴 당 144달러 62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유가 급등은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긴장 고조와 나이지리아의 반군단체의 석유시설 공격 재개 위협, 그리고 브라질 석유회사의 파업 예고에 따라 원유 공급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미국 내 양대 국책 주택담보 대출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 우려로 가치가 급락하며 유가상승을 거들었습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5947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지난 4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