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학교의 새로운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할지 여부가 14일 최종 결정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도쿄에서 중앙설명회를 열고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의 담당자들에게 10년 만에 개정하게 되는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해설서에 독도를 영토문제에 관한 부분에 기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직접 언급할지 여부에 대해선 한국의 반발을 우려해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도 14일자 기사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회가 이번 해설서에 기술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NHK는 또 이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다면 북한의 핵무제를 둘러싼 6자회담 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