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모유의 맛도 달라지며 이것이 아기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헬레네 하우스너 박사는 엄마가 섭취한 음식의 맛은 모유에 담기게 되는데 그 맛은 식품 종류와 여성 개개인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머물다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하우스너 박사는 18명의 모유수유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유를 채취하고, 이들에게 특정 맛을 내는 성분이 담긴 캡슐을 먹게 한 뒤 모유를 채취해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우스너 박사는 모유를 먹는 아기는 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새로운 맛을 받아들이게 돼, 젖을 뗀 뒤 먹게 되는 음식의 새로운 맛과 맛의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