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수요감소 우려로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0일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20달러 75센트까지 내려가는 하락세를 보인 끝에, 29일보다 2.54달러, 2% 떨어진 배럴당 122달러 1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일 장중에 기록한 배럴당 120달러 선은 지난 5월 7일 이후 최저치며,오늘 종가는 지난 11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배럴 당 147.27달러에 비하면 17%나 떨어진 수준입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18달러, 2.5% 급락한 배럴 당
122.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데다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도 유가 하락세에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온 반면,
마스터카드가 집계한 휘발유 소비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수요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