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지정학적 불안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상승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2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이 전날보다 1배럴에 1달러 25센트 오른 122달러 53센트로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유 상승은 나이지리아의 석유 파이프라인 공격과 이란의 핵 개발 강행 의지 등이 하루 늦게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 54센트 급락한 122달러 19센트를 기록했고,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3달러 13달센트 하락한 122달러 71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면서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도 하락세에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