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1일보다 2.69달러, 2.1% 하락한 배럴 당 124.08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22.71달러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소폭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는 7월에만 15.92달러 하락했고 지난 11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47.27달러 보다는 약 23달러가 떨어졌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다음달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93달러, 2.3% 떨어진 배럴 당 124.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일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의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1.9% 증가에 그쳐 시장의 기대치인 2.3%를 크게 밑돌게 나오자 수요감소 전망이 확산된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미 상무부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을 종전의 0.6%에서 마이너스 0.2%로 수정해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혀 미국이 경기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