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나흘만에 상승했습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2.99달러, 2.7% 오른 배럴당 1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35달러, 2.1% 오른 배럴당 113.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유가상승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 석유 소비가 감소하자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원유 수입을 줄이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억280만 배럴로 전주보다 640만 배럴이 줄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