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과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59.81포인트, 4.06% 떨어진 1,414.4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31.07포인트, 6.61%가 급락한 439.21로 마감돼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일 주식 시장은 미국 증시의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대외 악재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여파로 개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환율이 급등하면서 1달러에 천 백원선을 돌파했습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3원 오른 109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23원 80전까지 치솟은 뒤 27원 오른 1116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원 달러 환율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른바 '9월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입세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