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급으로 약화되며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기대 효과로 국제유가가 떨어졌습니다.
노동절로 휴장한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전자 거래로 이뤄진 10월 인도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지난주 종가보다 4.83달러, 4.2%나 내렸습니다.
이는 배럴당 110.63달러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31달러나 내려 배럴당 110달러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도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3년전 카트리나로 미 석유 시설이 허리케인 대응력을 높였다며 불과 수일 또는 10일 정도면 바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석유 생산 25%, 수입원유 정유의 56%를 해내는 멕시코만 지역이 구스타브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 때문에 뉴욕시장에서 유가는 배럴 당 118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