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발 대형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14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7포인트, 6.10% 내린 1387.7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천404.38을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429.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16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50원 90전 폭등한 116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13일 1162.30원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며 전 거래일 대비 환율 상승폭이 50원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의 67원 이후 10년 1개월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