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되자 국제유가가 1배럴에 10달러 이상 폭락했습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주말보다 1배럴에 10달러 52센트, 9.8% 하락한 96달러 37센트로 마감됐습니다.
30일 유가 하락은 거래소 사상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며, 하락폭 역시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근 7년만에 최대라고 불룸버그 통신이 자체 기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에서도 10월달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1배럴에 7달러 1센트 하락한 96달러17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제금융법안의 부결이 시장에 악영향을 주게 되면, 결국 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돼 석유 수요도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