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환율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종가보다 60.90포인트, 4.29% 급락한 1358.75로 장을 마쳐 지난해 1월 10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5.71 포인트, 5.95% 내린 406.39로 장을 마쳐 3년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5번째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6일 주가 하락은 미국 구제금융 법령이 미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 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2일 종가보다 1달러에 45원 50전 폭등한 1269원에 거래를 마쳐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일 환율은 오전 한 때 1290원까지 오르면서 1300원 대 진입을 넘보기도 했지만,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으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환율급등으로 시중 유동성 고갈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0.14%포인트 오른 5.84%까지 치솟은 끝에 0.07%포인트 오른 5.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도 5.91%로 0.03% 포인트 오르면서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