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3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하며 1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일 코스피지수는 7일보다 79.41포인트, 5.81% 폭락한 1,286.6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8월 14일 이후 약 2년 2개월만입니다.
미국 FRB가 기업어음 매입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금융권의 추가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일보다 30.48포인트, 7.58% 폭락한 371.47로 마감됐습니다.
국내외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달러에 66원 90전 급등한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998년 9월 23일 1,402원에 거래된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도 지난 1998년 8월 6일 70원 오른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이며, 지난 4거래일 동안 208원이나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