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측 강원도 고산군에 있는 과수농장에 영농물자들을 보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본격 제기된 이후 김 위원장이 외국 정상들과 전문을 주고받았다거나 공로 주민들에게 감사장을 보냈다는 동정보도는 있었으나 물자전달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북 매체의 물자전달 보도는 김 위원장의 '담화' 발표와 군부대 시찰에 관한 최근 보도와 함께 김 위원장의 '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방송은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남한의 국립중앙도서관격인 평양시내 인민대학습당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100종에 달하는 도서와 CD 자료를 보내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