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주식·채권 매도 강제유보 시행
Write: 2008-11-05 10:38:50 / Update: 0000-00-00 00:00:00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화의 유출과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주식과 채권 매도를 강제로 유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이나 채권을 매도하려 할 경우 매도 의사를 밝힌 뒤 적어도 3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기다리도록 하는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는 투자가들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증시에서 외국기업의 주식을 페소화로 매입한 뒤 해외 증시에서 되파는 방법으로 달러화를 유출시키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으로, 증시에서 투자 자금이 일시에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크리스티나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300억 달러에 달하는 민간 연금펀드에 대한 국유화 방침을 밝힌 이후 증시 자금 이탈과 달러화 해외유출이 계속되면서 달러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 달러에 3.4 페소까지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