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도 자제' 공언한 투신권 주식비중 감소
Write: 2008-11-10 14:06:02 / Update: 0000-00-00 00:00:00
사장단 회의를 열어 주식 매도를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던 투신권의 주식보유 비중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의 집계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7일 기준 평균 86.7%로 자산운용사 사장단 회의에서 주식매도 자제를 합의하기 전날인 지난달 6일 87.3%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는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주식형펀드 자금이 정체 상태에 있는데다 운용사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대비해 현금보유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투신권은 주식 매도 자제를 공언한 이후 한달 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7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관계자는 투신권이 시장 상황이나 펀드 자금 동향을 무시한 채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오히려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