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연쇄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1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외국인 6명을 포함해 10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28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 경찰은 현지시각으로 26일 밤 10시 30분 뭄바이에 위치한 호텔과 철도역 대합실, 지하철 역사, 시장 등 10여 곳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26명이 폭탄 테러가 일어난 뭄바이 타지 호텔에 한동안 갇혀있다 26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했다고 뭄바이 총영사관이 전했습니다.
한국인들은 한국 총영사관 직원들과 한국 기업 주재원들이었으며 전날 열린 한국과 인도 실업인대회에 참석했다 테러범들이 호텔로 난입하는 바람에 발이 묶였습니다.
테러범들은 현재 타지호텔와 오베로이 호텔 등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으며, 40여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뭄바이 시내 전역에 경계령을 발령한 채 테러범 진압에 나섰으며, 사건 현장에는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과 국무부 등 부시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뭄바이 연쇄 테러에 대해 잇따라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사태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