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태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 등으로 인해 수급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장중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 9시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20달러 오른 배럴당 50.01달러에 거래돼 5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5일에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50.05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가는 가자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다 가스 공급 가격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마찰로 인해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