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구매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7일 거래 기준으로 전날보다 0.84달러 오른 80.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1996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3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 종가보다 52센트 내린 배럴당 82달러 6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유가 강세는 북반구에 밀어닥친 한파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요의 32%를 차지하는 중국 북부지역에서 영하 30도가 넘는 한파가 몰아닥친 것도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지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제회복 가능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