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있는 국내 건설사의 공사현장과 직원 숙소에 현지 주민들이 또 다시 난입해 장비를 훔쳐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어제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의 공사 현장과 숙소에 현지 주민들이 침입해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난입 당시 건설자 직원들은 대피한 상태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주민 3백여 명이 데르나 지역 공사 현장을 습격한 데 이어 또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외교부는 리비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사한 난동사건이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치안이 공백이 있는 동부지역 거주 교민들을 수도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