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항생제 ‘카나마이신’ 합성 경로 첫 규명
Write: 2011-10-10 13:34:57 / Update: 2011-10-10 13:34:57
50여년동안 알지 못했던 결핵균의 항생제 '카나마이신'의 합성 경로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내 차세대 항생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이화여대 윤여준 교수와 선문대 송재경 교수팀은 이종 숙주 발현 기법을 이용해 카나마이신의 생체 내 합성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나마이신은 1957년 일본 과학자가 처음 발견한 이래 결핵균, 폐렴균 치료에 사용해왔으나 합성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카나마이신 관련 유전자를 다른 세균에 옮겨서 발현시키는 방법을 이용해 합성 과정에 '카나마이신X'라는 물질과 다른 여러 중간체가 존재함을 알아냈습니다.
또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들을 죽이는 새로운 화학 구조의 항생 물질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화학 생물학' 오늘자(10일)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