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한 20개 나라 관광객들에게 3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러시아 문화부가 20개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비자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개정안 따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아태지역 7개 나라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3개 나라 출신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72시간 동안 러시아에 머물 수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은 러시아 항공사 여객기를 이용해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등 3개 공항과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의 크네비치, 남부 소치의 아들레르-소치 공항 등 지정된 국제 공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만 허용됩니다.
무비자로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들은 입국할 때 여권과 호텔 예약 서류, 보험가입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또, 관광객이나 기업인 등이 두 달 동안 비자 없이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협정 체결을 추진중입니다.
이 협정은 이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할 때, 서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