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새벽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20대 한국인 여대생이 피살된 것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호주 퀸즈랜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키 180cm 정도로 웃옷을 입지 않고 현장 근처를 돌아다닌 남성이 있었다는 목격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남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발적인 범행과 유색 인종을 겨냥한 계획적인 인종증오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시드니 주재 영사관 직원 2명을 현지에 급파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6주 전 취업관광비자를 받고 호주에 들어간 여대생 23살 반모 씨는 그제 새벽 호주 브리즈번 위컴 공원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